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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 시대의 지성 이어령과 ‘인터스텔라’ 김지수의 ‘라스트 인터뷰’
김지수 지음, 이어령 / 열림원 / 2021년 10월
평점 :
간만에 값진 독서였다. 지성과 영성을 모두 채워주는 감사한 독서였다.
이어령씨를 책으로 처음 만났다. 책을 보기 전 강연으로 이어령씨를 만났는데 강연이 너무 재밌고 좋았다. 강연을 본 덕분에 책을 읽으면서 이어령씨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해서 더욱 좋았다.
이어령씨는 우리나라의 지적 거인이셨다. 다방면으로 활동하시고 문화부장관까지 지내셨다. 88올림픽 공연을 진두지휘하시고 하시고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세우셨다.
이어령씨를 움직인 것은 호기심이었다. 즐거움과 호기심. 그 덕분에 다방면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셨다. 그 때 그 때 재밌는 일을 즐겁게 하셨다. 르네상스형 인간이었다. 어릴 때부터 호기심과 문제제기 능력이 뛰어났다. 때문에 세상살이가 쉽지 않았다. 오류를 참지 못하는 성격탓이었다.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선생님께 질문을 던지면 혼나기 일쑤였다.
이 책은 김지수 기자가 이어령씨의 암투병 중에 인터뷰를 기록한 책이다. 이어령씨는 암, 죽음과 마주하고 있었다. 그도 죽음은 처음이었다. 죽음의 공포도. 담담하지만 솔직하게 죽음의 공포를 고백하는 이어령씨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여러 주제와 여러 이야기를 넘나들어 재밌었다. 특히나 그가 들려주는 성경이야기가 재밌었다. 그의 책들을 더 많이 읽어보고 싶다. 그래서 책 두 권을 구입해서 한 권을 읽고 있다. 읽고 있는 책은 <축소지향의 일본인> 이란 책인데 일본에서 일본문화를 분석한 뛰어난 책으로 평가받았다. 일본문화에 대한 그의 논리와 근거가 설득력 있다. 재밌게 읽고 있다.
값진 이야기와 인생 교훈이 많이 담긴 책이었다. 인생 스승이 들려주는 마지막 수업 꼭 들어보시길.
P.8
지금 이 순간, 스승이 필요한 당신에게 이 특별한 수업의 초대장을 건넨다. 위로하는 목소리, 꾸짖는 목소리, 어진 목소리...... 부디 내가 들었던 스승 이어령의 목소리가 갈피마다 당신의 귓전에도 청량하게 들리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