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생애 마지막 날인 것처럼 상상하며 지내봤습니다. 밤에 자려고 누우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오늘이 내 생애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무슨 책을 안 읽은 것을 가장 후회할까? 생각보다 답이 바로 나왔습니다. 답은 바로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이었습니다.


 제가 진화론에 눈을 뜬 것은 대학교 졸업반 때였습니다. 그 전까지는 학교에서 배운 진화론이 다였습니다. 진화론에 대해 무수한 의문점들을 가진채였습니다. 그런 상태로 리처드 도킨스의 <지상 최대의 쇼>를 읽었습니다. 처음 읽었을 때 어떤 감흥이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후에 리처드 도킨스의 책을 위주로 진화론에 대한 읽으면서 더욱더 진화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신기했을 따름입니다. 논리적으로 너무 완벽해서 제 수준에서는 어떤 반론도 제기할 수 없었습니다. 주위에 진화론에 대해 물어보니 의외로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다 학교에서 진화론에 대해 배운 것이 전부였습니다. 기독교를 믿는 친구들은 진화론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거 같았습니다.


 <이것이 모든 것을 설명할 것이다>라는 책은 세계 최고의 지성 148명에게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심오하고 우아하고 아름다운 설명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모은 책입니다. 


 가장 많은 이의 대답은 다윈의 '진화론' 이었습니다. 진화론은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심오하고 아름답고 많은 것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입니다. 저또한 진화론을 최고로 꼽고 싶습니다. 진화론은 단순히 생물학에만 영향을 끼치지 않고 오늘날 수많은 분야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제 생물학에서는 진화론을 빼고 무언가를 설명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우주에 다른 생명체가 있다면 반드시 진화론의 법칙을 따를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올해는 다윈의 <종의 기원>을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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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01-07 19: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고양이라디오님의 12개월짜리(?) 촘촘한 프로젝트 짜는 데 참여하고 싶어 손 들어봅니다!!!

고양이라디오 2022-01-10 17:40   좋아요 0 | URL
22년에 <종의 기원> 꼭 읽어요^^! 감사합니다 얄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