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코로나로 인해 주식시장이 곤두박질 쳤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곧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더블 딥이 올 것인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인가 많이 고민하면서 지켜봤던 시기였습니다. 하필 이 때 수중에 가지고 있는 현금이 없어서 한 푼 한 푼 아껴가며 가진 돈 전부를 주식에 투자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아쉽습니다. 신용대출을 받을까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어쨌든 4월은 주식에 관련된 책들을 위주로 읽었습니다. 8권의 책과 2편의 영화를 봤습니다. 책은 모두 주식관련 책들을 봤습니다. 100권을 목표로 읽으려고 했는데 중간에 흐지부지 되어버렸습니다. 항상 어느정도 알고 나면 더이상은 흥미가 떨어집니다. 넓고 얇게 읽는 게 제 한계인듯 싶습니다.
모든 주식 투자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3권의 책입니다.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의 육성을 직접 들을 수 있는 2권의 책 <워런 버핏 바이블>과 <워런 버핏 라이브> 입니다. 읽으면서 참 행복했던 책들입니다. 버핏 옹과 멍거 옹에게 투자 뿐 아니라 사업, 인생의 지혜도 많이 배웠습니다.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들입니다.
피터 린치 역시 전설적인 투자자입니다. <피터 린치의 투자 이야기>는 주식의 역사부터해서 주식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을 다룹니다. 주식 입문서로 손색이 없는 책입니다.
위 책은 모든 투자자들이 최고의 투자서 1순위로 꼽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의 핵심 요약판입니다. 요약이 되어 있어서 배경지식 부족으로 이해가 잘 안됐습니다. 원문을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책도 읽어봤습니다. <선물주는 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역시 투자와 재테크 관심 있는 분들은 꼭 읽어 봤으면 하는 책입니다. 투자 방법 뿐 아니라 마인드까지 알려주는 친절한 책입니다. 이 분이 추천한 주식들 이 책의 출간과 동시에 샀으면 수익이 아주 괜찮았을듯 합니다. 저는 이 분이 추천한 주식들을 사지 않았지만 저희 누나는 사서 꽤 수익을 봤다고 합니다. 읽고 누나에게 추천해 준 책입니다.
<잠든 사이 월급 버는 미국 배당주 투자>는 유튜브로 활동하시는 소수몽키님의 책입니다. 배당주 투자는 크게 관심없지만 e-book이 있어서 읽어봤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저는 배당주로 코카콜라, AT&T 에 투자했는데 아직까지 재미는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배당주보다 성장주나 지수에 투자하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내일의 부>는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만 이 분이 말한 방법대로 이번 코로나 때 투자했으면 과연 결과가 어땠을지 궁금합니다. 아마 크게 재미는 못 봤을 거 같습니다. 심지어 이 분이 팟캐스트에서 말씀하신 내용과 책의 내용에도 약간의 괴리가 있는 거 같습니다. (아니면 제가 착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과거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투자 방법을 설정하면 오류를 범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했던 방법이 미래에도 통하리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주식과 채권, 환율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니 걸러서 정보를 흡수하시기 바랍니다.
4월에 좋은 영화를 한 편 봤습니다. 아름다운 영화 <조조 래빗>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 스칼렛 요한슨과 샘 록웰도 나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엄마(스칼렛 요한슨)와 단둘이 살고 있는 10살 소년 '조조' 에 관한 영화입니다. 코믹하고 아름답습니다. 강추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평점 9점. 사랑스런 영화입니다.
<엽문 4> 엽문 시리즈의 최종화입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1편이 성공하면 2편, 3편, 4편으로 이어지는 프랜차이즈 영화들이 출시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갈수록 신선함, 흥미, 재미가 떨어집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1편을 재밌게 봤기 때문에 기대감으로 보게 됩니다. 어쩔 수 없는 자본주의의 순환고리입니다.
<엽문 4>는 엽문 시리즈 중에 가장 별로였습니다. 하지만 이쁜 여배우가 나와서 다행히 끝까지 참고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여배우 보는 재미에 재밌게 본 거 같기도... 엽문은 끝났지만 여배우는 계속 보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4월에 주식에 쏟았던 열정이 그립습니다. 요즘은 주식 관력 책은 흥미가 떨어져서 안 보게 됩니다. 그래도 끈을 놓지 않고 한 달에 한 권이라도 봐야겠습니다. 이상 주식과 함께 한 4월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