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습관에 대한 연구도 많아지고 습관에 대한 책들도 많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해빗>의 저자 웬디 우드는 세계 최고의 습관 연구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분입니다. 습관에 관해 현재 연구된 내용들을 알고 싶으신 분들께 이 책은 최고의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습관에 관심이 많습니다. 습관에 관한 책들도 여러 권 읽었습니다. 저는 나쁜 습관이 너무 많습니다. 나쁜 습관들을 좋은 습관으로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후퇴도 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전진하고 있습니다.
위는 이 책에 추천사를 써준 저자들입니다. <컨테이저스 전략적 입소문>과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을 읽었습니다. <단어의 사생활>도 관심이 가는 책입니다.
아래부터 이 책에서 좋았던 구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곧 '시작' 보다 '지속'이, '탁월함'보다 '꾸준함'이 인간의 삶을 더 생산적이고 가치 있게 만든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p19
"(중략) 습관 설계 법칙을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상황을 재배열하고(1단계) 마찰력을 활용하고 (2단계) 자신만의 신호를 포착하고(3단계) 보상을 행동에 내재화하고(4단계) 이 모든 것을 반복하는(5단계) 것이 최근 연구가 밝혀낸 가장 과학적이고 확실한 습관 설계 법칙이다." -p19
아래는 습관 설계의 법칙을 좀 더 자세하게 정리한 내용입니다.
자동화된 무의식이 만드는 습관 설계의 법칙
1단계 늘 동일하게 유지되는 안정적인 상황을 조성하라
2단계 좋은 습관으로 향하는 마찰력은 줄이고
나쁜 습관으로 향하는 마찰력은 높여라
3단계 행동(반응)을 자동으로 유발하는 자신만의 신호를 찾아라
4단계 언제나 기대 이상으로, 신속하고 불확실하게 보상하라
5단계 마법이 시작될 때까지 이 모든 것을 반복하라
습관은 두 번째 천성이다.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적용할 줄 알아야 한다.
의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실천해야 한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습관은 투쟁하지 않는다 -p115
"그는 회의 전에 모든 참석자가 관련 자료를 공유해 미리 정보를 확인하고 검토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회의의 생산성은 높아졌다. 남들보다 탁월한 결과를 얻기 위해선 남들보다 더 나은 상황에 자신을 두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굳이 힘들이지 않아도 자제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것이 빌 게이츠가 내린 결론이었다." -p129
빌 게이츠는 학창시절에 미루기를 좋아하고 지독한 게으름뱅이였다고 합니다. 짧고 굵게 벼락치기로 A학점을 받는 게으른 천재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이런 자신의 습관이 나쁜 습관임을 깨닫고 몇 년에 걸쳐 습관을 바꿨다고 합니다. '늘 정돈되어 있고 제시간에 일을 마치는' 사람이 되었다고 합니다.
습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환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는 환경에 영향을 받습니다. 습관을 바꾸려면 우리를 둘러싼 상황과 환경을 바꿔야 합니다. 근묵자흑, 맹모삼천지교 등의 고사성어도 이런 환경의 측면을 강조한 고사성어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주위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다이어트하고 싶다면 날씬한 사람들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행복하고 싶다면 행복한 사람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남들보다 문제를 쉽게 해결하는 사람들은 주위를 분산시키고 집중력을 방해하는 요소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본격적인 행동에 착수하기 전에 그것들을 반드시 제거한다. 매우 단순하지만 이 차이가 초래할 결과는 엄청나다." -p155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내용은 자제력이 강해보이는 사람들은 실제로 자제력(혹은 의지력)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미리 상황이나 환경을 정돈해놓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미즈 앙 플라스' 는 '제자리에 놓다'라는 뜻의 프랑스어다. 프랑스 고급 레스토랑의 주방장들은 이 원칙을 엄격히 지킨다. 그들은 모든 것이 말 그대로 제자리에 놓이기 전에는 요리를 시작하지 않는다. 조리법에 따라 조리 도구와 식재료가 순서대로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p160
'미즈 앙 플라스' 외워야겠네요. 정말 좋은 개념입니다. 제게 가장 부족한 부분이자 필요한 부분입니다. 앞으로 물건들을 제자리에 정돈을 잘해야겠습니다. 물건 뿐아니라 상황과 환경도 정돈을 잘 해야겠습니다. 불필요한 마찰을 제거해야 합니다!
"당신이 이 책을 읽고 단 하나의 개념을 얻을 수 있다면, 나는 그 단어가 '마찰력'이 되길 바란다. 단순하고 직관적이면서도 잘만 활용하면 놀라운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을 재배열하고 적절한 곳에 마찰력을 배치하기. -p169
아래는 습관 덮어쓰기에 관한 실험 내용입니다.
"참가자 중 절반에게는 밤에 이를 닦기 전에 치실을 사용하라고 요청했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이를 닦은 후에 치실을 사용하라고 요청했다. 결과는 극명했다." -p186
결과를 설명드리면 이를 닦은 후에 치실을 사용한 참가자들만이 기존 습관(이 딱이) 위에 새로운 습관(치실 사용)을 덮어씌웠습니다.
"만약 나쁜 습관을 갖고 있다면 그 습관을 발동시키는 신호가 무엇인지 파악하라. 그리고 그 신호가 요구하는 보상을 동일하게 실현할 수 있는 좀 나은 반응(습관)이 무엇인지 고민하라.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대지 위에 좋은 습관이 단숨에 자라나기를 기대하면 안 된다." -p192
위는 습관 바꿔치기 전략에 대한 설명입니다.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대체할 수 있다면 참 좋을 거 같습니다.
요즘 다시 책 읽는 습관, 읽은 책 리뷰를 쓰면서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습니다. 좋은 습관이 나쁜 습관으로 교체되기는 얼마나 쉽던지요. 다시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으로 채워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