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토요일은 원래 진료 쉬는 날입니다. 하지만 간간히 토요일 오전에 혼자서 진료를 하곤 합니다. 오늘도 혼자 나와서 2시간 열심히 일했습니다ㅎ 직원없이 혼자서 하니깐 환자가 몇 분 안되고 바쁩니다. 직원의 소중함을 되새깁니다. 틈틈이 한의원 블로그도 하고 알차게 보내고 있습니다. 


 아마도 토요일에 진료를 안했다면 분명 늦잠을 잤을 것입니다. 늦잠을 자면 괜히 시간을 낭비했다는 죄책감과 자기비하로 하루를 우울하게 시작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오전에 나와서 일하니 활기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원래는 토요일 일요일은 재충전도 하고 쉴겸 진료를 하지 않습니다. 요즘은 주말에 약속도 없고 코로나 때문에 약속 잡기도 머하고 해서 혼자 보낼 때가 많습니다. 한의원도 집에서 가까워서 부담없습니다.


 

 #2

 요즘 점점 나태해집니다. stay hungry 해야하는데 배가 불렀나 봅니다. 개원 전에는 개원이라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개원 후 차차 안정되고 나니 다음 목표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예전에는 정말 책에 빠졌었습니다. 주말이면 아침 일찍 도서관에 가서 하루종일 도서관에서 책을 읽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럴 수 있어나 싶습니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도서관이나 카페도 못 갑니다. 하는 수 없이 집에서 책을 봐야겠습니다. 


 집은 각종 유혹도 있고 게을러지기 쉬운 공간입니다. 그래서 일단 집 인터넷 전원을 뽑아서 한의원에 갔다 놨습니다. 와이파이도 안되니 장시간 핸드폰 유튜브도 보기도 부담스럽니다. 조금이라도 집에서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시스템을 만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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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20-09-05 14: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궁금증 하나 생겼습니다. 이번 의협 파업에서 파업의 이유를 4대악으로 선정한 후 그중 하나로 첩약 급여화를 들었던데 왜 그런 건가요 ?

2020-09-07 15:2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