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9.7
감독 토드필립스
출연 호아킨피닉스, 재지비츠, 로버트드니로
장르 스릴러, 드라마
기대가 컸습니다.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그리고 너무나 매력적인 빌런 '조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 그래서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영화관을 입장했습니다. 다행히 늦지 않고 제 시간에 맞춰서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뭐 완벽하더군요. 흠잡을 데 없는 영화였습니다. 히스레저의 '조커' 를 뛰어넘는 조커를 보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비할 데 없는 연기와 조커를 위한, 조커에 의한, 조커의 영화였습니다. '조커'의 탄생과 함께 악과 혼돈에 휩싸이는 고담시, 그리고 배트맨의 탄생 예고까지. DC의 세계관에도 완벽히 부합하는 영화였습니다.
배트맨, DC코믹스의 팬으로써 DC의 대반격이라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동안 마블이 독점하고 있었는데 DC의 부활이 기뻤습니다. 특히나 슈퍼히어로영화, 코믹스 영화의 틀을 깨고 작품성을 겸비한 영화라서 더욱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장르의 틀에 머무르지 않는 예술작품이니 편하게 관람하셔도 좋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영화 굉장히 불편한 영화입니다. 저는 보는내내 불편했습니다. 언제 어떻게 어디에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지켜보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리고 사회적인 메시지까지 담고 있어서 더욱 불편했습니다. 어떻게 선량한 한 인간이 광기의 범죄자가 되어가는지 보여주는 모습들이 현실을 반영하고 있어서 불편했습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미국에서는 이 영화가 굉장히 논란이 됐습니다. 영화 속 조커처럼 범죄자들을 각성시키지 않을지 불안했나 봅니다.
정말 "상상 그 이상의 전율" 이었습니다. 영화의 사운드, 영상미, 미친듯한 연기,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 등 압도적인 전율을 자아내는 영화였습니다. 잔인한 장면을 싫어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추천해드리고 싶은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