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겐슈타인의 조카]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4월 23일 

- 리뷰 마감 날짜 : 5월 19일

- 받으시는 분들 : 소설 분야 신간평가단


저녁, 빨간바나나, 샛별이, 탁발, 피오나, 비의딸, guiness, 317, 동섣달꽃, 알키 

윤스리, 깐짜나부리, mvbelt, 하하핳, 우끼, 뒤팽, 잠고래, zipge, 봄밤, 행인01



 

기억해주세요!

 

하나!


리뷰 작성하실 때 하단에 꼭 아래 문구를 텍스트로 넣어주세요.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둘! 


그리고, 리뷰가 늦으시는 분은 소설 분야의 파트장 '피오나' 님께 메일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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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각 도서별 1명씩 좋은 리뷰를 선정해 1만원권 알라딘 상품권을 드리고 있습니다.

각 도서별 좋은 리뷰 선정은 파트장님이 수고해주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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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숭배했던 친구의 죽음을 외면했던 남자를 납득한다는 것에 대하여..
    from guiness 2014-04-30 13:23 
    서른 중반, 매일 아침 절망과 함께 눈을 뜨던 작가 토마스 베른하르트. 1967년 어느날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조카 파울 비트겐슈타인과 우연히 조우한 후 그에게 세상은 이전과 달라지기 시작한다. 파울 비트겐슈타인이 죽은 1979년까지 결핍과 냉소를 겉옷처럼 걸치고 다니던 두 사람 사이에 흐르던 우정과 그를 향한 숭배, 그리고 그의 열정과 천재성과 순수함과 도발적 광기에 대해, 온전히 그를 위해, 그만을 위해, 그만에 대해서 한 권의 책이 될
  2. 파울 비트겐슈타인을 위하여
    from 이미지, 텍스트, 아우라 2014-05-02 14:56 
    -병자의 인식론 "건강한 사람들은 병자들이 다시 건강해지는 것은, 최소한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최소한 병 상태가 호전되는 것을 저해하는 장본인이다." 누구나 병에 걸렸을 때 서러웠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왜 서러웠는지 곰곰히 생각해본다면, 우리는 건강을 처음부터 주어져 있는 것, 정상적인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이런 인식이 기본이 된다면 병이란 건강 속에 잠시 왔다 가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건강이 보편이라면 병은 특수가 되는 것이다. 문
  3. 두 광기어린 천재의 우정
    from 빨간바나나의 서정시대 2014-05-09 11:32 
    타의가 아닌 자의로, 누군가의 삶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은 그 사람을 기억하겠다는 뜻이다. 잊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 사람이 죽음으로 완전히 사라진 후에도. 그리하여 그 사람은 내게 영원히 살아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기록은 그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하는 방식일 수 있다. 『비트겐슈타인의 조카』는 ‘나’ 토마스 베른하르트가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조카인 파울 비트겐슈타인을 관찰하고 그와 우정을 나누는 과정을 다룬 소설이다. 1967년부
  4. 거울 속의 죽음
    from 저녁 2014-05-11 02:30 
    소설 속 화자가 엄밀히 말해 관찰자 입장에 불과한 소설들이 있다. 루이제 린저의 생의 한가운데, 니코스 카찬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앙드레 브로통의 나자, 헤르만헤세의 데미안 등 많은 소설들… 이와 같은 소설들의 공통점은 화자의 시선으로 한 인물을 묘사한다는 것이다. 그 대상은 대개 보편의 사람들과는 다르며 독보적이다. 그의 존재는 화자에게 강렬한 인상과 자극을 주며 세계의 이면을 향하는 현자(賢者)의 눈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작 화자는 작
  5. 비트겐슈타인의 조카
    from 윤스리님의 서재 2014-05-12 01:32 
    가장 중요한 20세기 철학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의 유명한 일화가 있다. 그는 철학을 직업으로 삼으려는 제자들에게 의사나 기술자의 길을 권했다. 자신의 충고를 거부하고 교수가 되려하는 제자 노먼 말콤에게는 다음과 같이 경계하기도 했다. "만약 철학을 공부함으로써 얻는 효용이 그저 어떤 심오한 논리학의 문제들 등에 관해서 어느 정도 그럴 듯하게 말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면, 그리고 만약 그것이 일상생활의 중요한 문제들에 관한 너의
  6. 잘 죽기 위한 삶
    from 잡식성의 매력적인 그녀 2014-05-13 14:23 
    인간의(그리고 인류 전체의) 불행과 비참함에 관해서라면 파울은 항상 그날 트라운 호숫가에서처럼 사태의 표면만을 볼 줄 알았지 단 한 번도 나처럼 전체를 조망하는 법이 없었다. 내 생각에 그는 아마도 전체적인 실상을 보기를 거부했고, 그런 거부의 태도를 일생 내내 유지해 온 듯하다. 그런 비참한 상황과 마주칠 때마다 피상적인 관찰로 만족해 버린 이유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였으리라. -37쪽몸이 아팠다. 그저 그냥 지나가는 감기나 몸살 정도가 아니라 난
  7. 내 영혼을 비추는 거울, <비트겐슈타인의 조카>
    from 속삭이는 책 2014-05-14 08:42 
    베른하르트란 이름은 낯설다. 낯선 작가의 이름에서, 낯선 이국을 접했다. 대한민국에서 오스트리아까지 걸리는 시간은 비행기로 대략 13시간 정도 된다고 들었다. 비행기로 13시간 걸린다고 하니, 말로 내뱉을 때에는 가깝게 느껴지지만 기차로 3시간 가는 것도 지겨워하는 나로서는 비행기 안에서 열 시간 있을 자신은 없다. 그렇기에 베른하르트란 작가의 작품인 <비트겐슈타인의 조카>는 선뜻 다가오지 않았다.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이 작품
  8. 우정에 관한 형이상학
    from 깐짜나부리님의 서재 2014-05-15 02:54 
    우정이라는 것은 시대와 공간이 주는 의미에 따라 다르겠지만, 문학 작품에서 그려지는 우정의 모습은 대체로 정신적 교감을 우선시한다. 오스트리아 작가 토마스 베른하르트의 소설 <비트겐슈타인의 조카>도 두 남자의 우정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들의 정신적 교감의 구체적인 형상을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소설의 서술자이자 작가의 페르소나임이 분명한 베른하르트의 이 기나긴 독백은 파울 비트겐슈타인과의 우정이 시작된 시점부터 파울의 죽음으로 우정이 끝나
  9. 에피소드 사이에 드러나는 열정과 광기들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14-05-16 00:40 
    제목대로 소설 속 등장인물인 파울 비트겐슈타인은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조카다. 제목처럼 단지 그의 조카란 것만으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 것은 아니다. “루트비히는 그의 철학으로 유명해졌고 파울은 그의 광기로 유명해졌다.”란 말처럼 소설 속 파울은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았다. 그의 삶을 살짝 들여다보면 그의 삼촌처럼 엄청난 돈을 거부하고, 오히려 이 돈을 순수한 인민들에게 뿌리면서 자신이 구원을 받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구원은 돈의 탕진 그
  10. 광기와 우정의 낯선 조우
    from 탁발의 서재 2014-05-17 13:37 
    소설 비트겐슈타인의 조카는 우선 형식에서 일반 소설과 다른 점을 갖고 있다. 전체가 하나의 단락으로 뭉쳐 있다는 것이다. 자주 시가 시의 형태라는 것을 탈피해 산문의 모습을 한 채로 독자들을 당혹시키는 것처럼 이 소설 역시 문장의 형태면에서 특별함을 추구하고 있다. 물론 이 소설에만 국한되지 않은 이 작가의 독특하거나 혹은 괴팍한 특징이다. 그래서 책을 단번에 독파하는 사람이 아니라 띄엄띄엄 읽는 사람이라면 이어서 읽기가 불편하게 느낄 수도 있다. 그런
  11. 움직임, 어떤 움직임-비트겐슈타인의 조카
    from 물이 되는 꿈 2014-05-17 21:57 
    움직임, 어떤 움직임-비트겐슈타인의 조카 이곳의 불은 어둡다. 천장 중심에 있는 등 아래서 나는 내가 필요로 하는 빛을 다 가려버린다. 나만한 그림자가 타자를 가리고 모니터에 올라와 눈에 닿는 빛이 부족하다. 나를 치우지 않으면 여기는 계속 어두울 것이다. 빛이 들어오는 방향을 바꿀 수 없다면 내가 있는 곳을 바꿔야 하겠지. 천장을 바라보며 책상에 앉아야 앉아야 할 것 같다. 위치를 바꾸는 것이 어려운 이유 하나. 중력을 거스르는 일은 떠올리기도 전에
  12. 다른 사람들의 우정
    from 밑줄, 밑줄 2014-05-18 01:31 
    만약 이 세계에 신이 존재하지 않고 모든 것이 우주적인 우연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삶은 그저 잘게 쪼개진 순간순간의 현재가 어느 시점까지 죽 포개져 가다 어느 순간 그러기를 끝내는 유한한 과정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한 적이 있다. 불멸의 영혼이나 내세를 믿지 않는 사람에게 먼 미래의 삶과 언젠가 반드시 다가올 죽음을 둘러싼 윤리란 근본적으로 어떤 것일까? 이런 것을 생각하다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신 없이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읽어 보기도 했는데,
  13. “가치없는 것의 가치를 찾는 삶”
    from 작고 협소한 2014-05-18 12:54 
    "나는 끊임없이 나 자신과 마주하는 상황을 증오한다.”120p파울의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이 책을 집필하는 과정은 파울이 비추는 베른하르트 자신을 들여다보는 작업이다. 베른하르트는 여러 가지 상황을 바라보는 자신의 위치와 심리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서술한다. 자신을 증오하면서도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남을 분석하고 의미화해서 자신의 것으로 가져온다."눈에 뜨이지 않기, 남을 배려하기, 없는 듯이 조용히 있기 등등의 역할을 잘 수행해야만
  14. 삶과 죽음에 대한 기록
    from zipge's EX-LIBRIS 2014-05-18 15:42 
    <논리철학논고>,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은 죽어가면서도 자신은 ‘멋진 삶을 살았다’고 이야기한다. 평범한 눈으로 본다면 그의 삶 자체가 평범하지 않은 삶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루트비히 자신은 그의 철학처럼 말할 수 있는 삶을 살아왔다. 그에게 정신이상, 광기 같은 병들은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침묵해야 할 것이었는지 모른다. 루트비히와는 달리 파울은 광기로 가득 찬 정신병을 앓고 있던 천재였다.
  15. 그의 희로애락 - <비트겐슈타인의 조카>
    from 동섣달꽃님의 서재 2014-05-18 22:22 
    특이한 작품입니다. 문장이 계속 이어집니다. 그런데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흐릅니다. 예술과 철학, 오스트리아의 문화와 인물들이 쉴틈없이 독자를 맞이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파울 비트겐슈타인이 있습니다. 그는 오페라에 열광하고 자동차 경주를 좋아하고 베른하르트와 지적인 대화를 얼마든지 나눌 수 있는 압도적 인물입니다. 그리고 익히 알려진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조카이기도 합니다. 비트겐슈타인 집안의 철학과 예술을 무시하는 분위기에서 두 천재
  16. ‘죽은 자가 아닌 살아 있는 사람으로’
    from 하하핳님의 서재 2014-05-18 23:27 
    이 소설은 작가 베른하르트의 자전적 소설로 그와 그의 친구 파울의 우정을 작가가 회상하는 방식으로 쓰여져 있다. 오래 전 베른하르트는 폐병으로, 파울은 정신병으로 혹은 가족들에게 정신병으로 취급을 당하는 어떤 행동들로 동시에 가까운 위치에서 입원을 하게 됐을 때를 소설의 시작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소설이 진행될수록 둘의 우정과 함께 파울의 죽음으로 가는 과정이 드러나게 된다. 둘의 우정을, 둘이 얼마나 비슷하고 서로에게 의미 있는 친구였는지를 말해주던
  17. 강박적이고 독특한, 특별한 우정에 대하여.
    from 피오나님의 서재 2014-05-19 23:10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조카인 파울에 대해 저자인 토마스 베른하르트는 이렇게 말한다.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되었고, 어떤 경우에도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에게 유용한 방식으로 향상시켜준 사람, 그의 삶 자체가 가능하도록 빈번하게 자신을 지탱시켜준 사람이라고 말이다. 이 작품은 베른하르트의 친구인 '파울 비트겐슈타인에 대한 그의 인상을 옮기는 것이 전부'라고 스스로 말하듯이, 그것이 다이다. 그들의 기이한 우정과 친구가 죽고 나서도 베른하르트에게 어떤
  18. 비트겐슈타인의 조카가 아닌, 파울을 위한 연설
    from 그리고 남겨진 것들 2014-05-19 23:55 
    내가 땅에 묻히는 날이백 명의 친구들이 모일 거야그날 자네가 내 무덤에서 연설을 해 주었으면 해 3월 말, 아직 미련이 남은 겨울 공기가 방안을 서늘히 감싸던 그 무렵 나는 아주 특별한 과제를 수행 중이었다. 한 사람의 인생 전반을 나만의 글로 기록하는 인터뷰 과제였다. 인터뷰 대상은 누구라도 상관 없었다. 나는 대상을 정하기 위해 머릿 속을 스쳐가는 많은 사람들의 어제와 오늘을 가상으로 그려보았다. 고심 끝에 한 명 앞에 멈추어 섰다. 나는
  19. 기이한 우정의 스펙트럼
    from 샛별이님의 서재 2014-05-20 16:19 
    친구라는 단어가 지닌 의미가 변화하기 시작하고, 친구라는 하나의 단어가 무수한 갈래로 나눠지는 경험을 하고 있을 무렵에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밥을 함께 먹고 옆자리에 앉아주고 취미를 공유하는 친구의 차원에서 서로 욕을 하고 바닥을 함께 뒹구는 특이한 개념의 친구로 넘어오기까지 나는 무수히 많은 친구를 만났다. 우정이라는 단어의 스펙트럼 역시 사랑 못지않게 다양할 수 있다는 사실은 대단히 흥미로운 지점이다. 토마스 베른하르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