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6월 26일
- 리뷰 마감 날짜 : 7월 20일
- 받으시는 분들 : 인문/사회/과학/예술 신간평가단


koopuha, bearoma, 빨간바나나, 맥거핀, 드림모노로그, 더불어숲, 충무쌍용, 일개미, 비의딸, 케이포룬,
미쓰지, nunc, 청춘의반신상, 필리아, 흔적을찾아서, 쉽싸리, 꽃도둑, 어린왕자, 취한미남, 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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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발칙한 책읽기《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
    from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면 보이나니.... 2012-06-28 18:35 
    오늘도 어김없이 텍스트를 읽고, 책을 읽고, 쓴다. 벌써 오랜 습관이 되어버린 일상이다. 처음에는 ‘지知’ 의 호기심 충족으로 시작되었던 책읽기가 이제는 무언가를 알고 싶다는 욕망보다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깊은 심연에 빠져버린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나는 주변사람들에게 책 읽지 말 것을 권유한다. 참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 그것은 버지니아 울프가 말한 책 읽기의 끝에는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독서가 자신과의 싸움이
  2. 텍스트(text, 종이) 위에 쓰인 텍스트(text, 문서)를 읽는다는 건
    from 빨간바나나의 서정시대 2012-07-05 01:26 
    책을 읽고 리뷰를 쓰기 시작한 지 3년 6개월쯤 됐다. 장르를 불문하고 무작정 읽고 썼다. 두 번 이상 읽지 않았다. 그러기엔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았다. 그전에는 좋아하는 작가의 소설이거나 일과 관련해 정보를 얻어야 할 때만 읽었다. 리뷰는 쓰지 않았다. (……) 쓴다는 것, 읽는다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접속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카프카의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거지반 카프카의 꿈을 자신의 꿈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거기에서 ‘자연스러운
  3. 이꾸라! 이꾸라! 이꾸라!
    from 충용무쌍 2012-07-09 03:26 
    이것은 말하기에 참으로 애매한 책이로군요. 제목부터 단호하게 자를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만 일단 그렇게 뚝 잘라 말할 수 없다는 걸 저자인 사사키 선생이나 저나 여러분이나 절실히 통감하고 있을 것 입니다. 일단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과연 어떤 범주에 넣어야 할지부터 갈피가 잡히지 않을 겁니다.저자인 사사키 아타루의 약력을 훑어보고 고지식하게 '정신분석학'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분은 어떤 의미에서 참 부럽습니다. 그렇게 단호하게 잘라 말할 수 있는
  4. 책이 있어 나 읽을 수 있었네/읽을 수 있어 나 새로울 수 있었네
    from 공감지수만땅 2012-07-10 11:33 
    저돌적인 제목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은 <죽음의 푸가>를 쓴 유대계 시인 파울 첼란의 시구에서 차용했다는 데, 나는 아무래도 고통의 시인 파울 첼란의 시에서 불경한 이 시구를 찾아낼 수 없었다. 어떤 의미로, 어떤 맥락에서 쓰인 시구였는지 시를 읽고 이해하고 싶었던 것인데, 그것이 결국 쉽지 않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사사키 아타루는 어째서 이 책에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이란 시구를 차용해 제목으로 사용한 것인가. 읽지 않았다면,
  5. 죄송합니다만, 우리의 무의식은 만나지 못했군요.
    from nunc 2012-07-14 16:35 
    0.사실 이런 종류의 책을 읽고 감상을 써야하는 일은 남감하다. 이런 종류의 책이란 나의 이해 능력을 넘어서는 책을 말한다. 이해 능력을 넘어서기에 고개를 끄덕일 수도 없고 물음을 던질 수도 없다. 그저 이해 안 되는 음악이나 영화, 그림을 보았을 때처럼 ‘저런 것도 있구나’ 하고 넘겨버릴 수밖에 없다. 이것이 저자의 지적처럼 ‘무의식적인 자기 방어’에 굴복하는 비겁한 일일까?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어쩌란 말인가,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걸. 마침
  6. 광기의 유산.
    from 가연님의 서재 2012-07-15 02:59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이야기는 괴테의 파우스트에서부터 시작한다. 이 세상의 모든 비의와 지식을 깨달은 파우스트는 인간의 지식으로는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이제 남은 것은 영적인 존재에 다다르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그의 영적인 존재와의 접촉은 무위로 돌아가게 되고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며 다가오는 죽음에 비참해하며 슬픔에 빠져있는데, 그런 파우스트 앞에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다가
  7. 책 읽기, 내 안으로부터의 혁명
    from 일개미님의 서재 2012-07-18 10:33 
    성경을 신앙의 근거로 여기는 나에게는 제3자의 눈으로 종교적 텍스트를 바라보는 관점이 그저 신기할 뿐이다. 특히나 기독교라하면 그런 동네북도 없을만큼 까이는 요즘, 종교적인 텍스트를 다루면서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도 들었다. 그러나 꽤나 객관적으로, 역사적인 근거를 통해 종교적인 텍스를 읽고 쓰는 것이 우리의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이 책은 설명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우리나라만큼은 안까이나보다.) 물론 그렇다고 저자가 기독교를
  8. 인류의 3대 혁명은‘문학혁명’이다?
    from 雨曜日::: 2012-07-18 11:15 
    책은 왜 읽는가? 라는 질문이 빈번하다. 그리고 왜 쓰는가? 라는 의문도. 그래서 당연히 어떤 의지가 작동하고 목적이 분명하며, 가능한 답변이 있으리라는 명령에 굴복해 이러저러한 답변들을 쏟아내고, 그것들이 그럴듯한 의미로 포장되어 ‘책 읽는 법’, ‘책 쓰는 법’ 따위의 제목을 달고 마치 다 알고 있고 그렇게 말할 수 있다는 냥 뱉어내어지고 있다. 그런데 나는 이런 질문에 딱히 대답할 무엇이 없었고 제아무리 구실을 찾으려 해도 이렇다 할 것이 없었다.
  9. 사사키 아타루.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 밤은 늘 시작입니다.
    from 만상공작소의 작은 공방 2012-07-18 19:54 
    v\:* {behavior:url(#default#VML);}o\:* {behavior:url(#default#VML);}w\:* {behavior:url(#default#VML);}.shape {behavior:url(#default#VML);}0. 처음 이 책을 집어 들었을 때에, 이 책의 저자가 일본인일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다. 손을 잘라라니, 그것도 기도하는 손을. 아무리 그 상징성에 방점을 찍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일지라도, 지나치게 도발적인
  10. 문학은 혁명이다
    from 보통의 존재 2012-07-20 14:45 
    이 책은 '책을 읽는 것'에 관한 책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고쳐 읽는다는 것이고, 고쳐 읽는다는 것은 고쳐 쓴다는 것이며, 책을 고쳐 쓴다는 것은 법을 고쳐 쓴다는 것이고, 법을 고쳐 쓴다는 것은 곧 혁명이다. 책과 혁명에 관한 닷새 밤의 기록은 이렇게 요약된다. 나는 이 한마디를 듣고자 긴 강을 건너왔다. 자,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곧 혁명이다. 그런데 왜 책을 읽지 않을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 저자의 주장이 옳은 말이라 전제한다면, 우리에겐 혁
  11.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from bearoma님의 서재 2012-07-20 14:57 
    기도하는 그 손을 잘라버리라는, 프울 첼란의 <빛의 강박>(1970)의 시구를 인용한이 도발적인 제목의 책은 구성과 내용에서도 그 참신성이 돋보인다.책과 혁명에 관한 닷새 밤의 기록이라는 부제처럼, 책은 2010년 6월부터 7월에 걸쳐5일 밤동안 글로써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그 독특한 문체와 그것이 담고 있는 이야기는저자와 함께 독자마저 밤을 지새우며 기어코 책을 읽어내려가도록 만드는 힘이 있다.2년전 여름밤에 쓰인 이 글들을 2년 후 여름
  12. 춤춰라, 그것이 읽는 것이다.
    from ★ 행복은 내안에 있다 ★ 2012-07-20 17:31 
    1. 춤춰라, 지금 그 자리에서책을 덮고 난 뒤,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읽어라'인 것이 당연했고, '읽어라'라는 단어와 겹쳐진 말이 '춤춰라'였다. 예전부터 'context'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왔으나, 'text' 자체가 문서가 아니어도 좋다는 생각을 유심히 해 본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제대로 '읽고, 쓰고, 고쳐 읽고, 고쳐 쓰는 것'이 글이나 말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고의 매력에 빠져들었다.203P독서란 춤이고, 사람은 법
  13. 독특한 해석?
    from 어느 게으름뱅이의 골방 2012-07-20 19:56 
    얼마전 티브에서 종말론 관련 프로그램을 보았다.심층보도처럼 꽤 오랫동안 취재와 실험, 인터뷰를 했다고 느꼈는데 결론은 종말론은 비과학적인 근거없는 주장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 얘기를 하려고 너무 뜸을 많이 들이는게 아닌가 싶기도 했고, 이것을 보고있는 나는 무언가 하는 생각이 끝날때쯤 들어서 정신이 퍼뜩 났다. 이책에서 옴진리교 얘기가 나오길래 든 생각 이었고, 아울러 그 이상을 이 책이 보여주고 있는지 잘모르겠어서 든 생각이다. 이책의 주장은 독특한
  14. 분노는 문학의 힘 - 혁명의 책읽기
    from 잡학서재 2012-07-21 00:01 
    최근 키치화된 비평을
  15. 그대 안에서 시작할 또 하나의 혁명을 위하여
    from 오늘도 미쓰지 2012-07-21 00:17 
    읽고, 쓰고, 고쳐 읽고, 쓰고, 또 읽자. 자칭 오독의 여왕이라 말하고 다닙니다만, 이렇게 써놓고 보니 여왕이란 칭호는 꽤 거슬리네요. 오독의... 무엇이라고 해야할까요? 어쩌거나 저는 책을 제 멋대로 읽는 데 선수인 사람입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자주 책을 오해하고, 책과는 상관없이 토라지거나 책이 말하고자 하는 큰 줄기와는 상관없이 지엽적인 어느 부분에서 혼자 크게 감동받고 가슴 벅차할 때도 많습니다.난독증이 있는 것은 아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이유
  16. 사사키 아타루의 <아라비안 나이트>
    from MacGuffin Effect 2012-07-22 22:33 
    사사키 아타루(와 그가 논거로 삼는 학자들)에 따르면, 역사 이래로 서구에는 여섯 번의 혁명이 있었다. 중세 해석자 혁명(교황 혁명), 대혁명(루터의 종교개혁), 영국혁명, 프랑스혁명, 미국혁명, 러시아혁명. (모 당의 대선후보가 혁명이라고 주장하는 사건은 애석하게도 언급되지 않는다.) 이 중에 사사키 아타루가 주목하여 보는 것은 초반의 두 혁명, 즉 중세 해석자 혁명과 대혁명인데, 이 두 혁명은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다른 혁명들과 달리 이
  17. 제발 아는 척 하지 마시고 책을 읽으시오!
    from 꽃도둑 뭐하게?.... 2012-07-25 23:40 
    요 며칠, 책을 손에서 놓았다. 그저 먹고 마시고, 깔깔대고 원초적(?) 본능에만 충실했다. 행복했다. 여름휴가에서 돌아와서 마감을 넘겨버린 리뷰를 쓰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았다. 이상하다... 조금 낯선 이 느낌은 뭘까?어김없이 돌아가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는 않았다. 읽는다는 것, 그리고 이렇게 글을 쓴다는 것은 분명 행복하고 조금의 고통이 동반된 즐거운 일이지만 이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것으로 무엇을 바꿀 수 있을까,
  18. 이것은 혁명에 관한 책이다.
    from 흔적을 찾아서님의 서재 2012-07-30 17:20 
    이번에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일본의 신진 평론가 사사키 아타루의 책이다. 현재 일본에서 그는 아즈마 히로키와 더불어 가장 떠오르는 젊은 사상가로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처음 이 책의 출간소식을 접했을 때만 해도 조금 의아했다. 2009년에 일본에서 출간되었고, 2010년에 국내에도 번역된 사사키 아쓰시의『현대 일본 사상-아사다 아키라에서 아즈마 히로키까지』에서는 2000년대 일본 사상계는 사실상 아즈마 히로키의 독무대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사사키
  19. 읽는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기
    from 쓰다, 여기 2012-08-01 15:26 
    읽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새로운 세계와 만나는 것이고, 모름에서 앎으로 가는 것이며, 멈춰있던 희식이 흐르는 것이다. '읽다'에 내포된 많은 것들이 이 세계를 만들어 냈으며, 많은 것을 창조해왔고, 전달과 전달을 거듭해 많은 것이 공유되어 왔다. 세상에 태어나 읽게 되면서, 알게 되는 모든 것들. 또 읽은 것을 해석하고 소화하면서 받아들이고 걸러지는 것들이 있다. 때론 같은 것을 읽어도 생각이, 의식의 형성이 달라질 때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다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