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형태소 形態素


 형태소의 분석을 통하여 → 낱끝을 살펴서 / 낱끗을 짚으며 / 낱꼴을 풀어내어

 형태소로 의미를 구별한다 → 낱으로 뜻을 가른다 / 조각으로 뜻을 가린다

 가장 작은 말의 단위인 형태소이니 → 가장 작은 말끗인 꼴바탕이니


  ‘형태소(形態素)’는 “1. [언어] 뜻을 가진 가장 작은 말의 단위. ‘이야기책’의 ‘이야기’, ‘책’ 따위이다 2. [언어] 문법적 또는 관계적인 뜻만을 나타내는 단어나 단어 성분. 프랑스의 언어학자 마르티네(Martinet, A.)가 제시하였다 ≒ 형태질”을 뜻한다고 합니다. ‘꼴·꼴바탕’이나 ‘낱·낱꽃·낱꼴·낱끝·낱끗’으로 손질합니다. ‘몬’이나 ‘조각·조각꽃·조각빛’으로 손질할 만합니다. ㅍㄹㄴ



형태소란 뜻을 가진 가장 작은 덩어리라고 정의할 수 있다

→ 꼴은 뜻을 나타내는 가장 작은 덩어리라고 풀 수 있다

→ 몬은 뜻을 품는 가장 작은 덩어리라고 여길 수 있다

→ 낱은 뜻이 있는 가장 작은 덩어리라고 나눌 수 있다

→ 낱꼴은 뜻이 있는 가장 작은 덩어리라고 볼 수 있다

《언어의 아이들》(조지은·송지은, 사이언스북스, 2019) 1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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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어순 語順


 두 언어는 어순이 다르다 → 두 말은 말줄기가 다르다

 어순을 변화하기만 해도 → 말길을 바꾸기만 해도

 위의 문장은 어순이 이상하다 → 이 글은 흐름이 안 맞다


  ‘어순(語順)’은 “[언어] 문장 성분의 배열에 나타나는 일정한 순서”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글발·글줄기·글흐름’이나 ‘말길·말씀’으로 고쳐씁니다. ‘말줄기·말짜임·말흐름’이나 ‘결·길·길눈·길꽃’으로 고쳐써요. ‘줄거리·졸가리·줄기’로 고쳐쓰지요. ‘흐르다·흐름·흐름결·흐름길·흐름물·흐름빛·흐름판·흐름자취·흘러흘러·흘러가다’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어순(御巡)’을 “임금이나 세자가 나라 안을 돌아보는 일을 이르던 말”로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문법구조와 어순이 거의 일치하고

→ 짜임새와 결이 거의 하나이고

→ 얼거리와 줄기가 거의 같고

→ 틀과 길이 거의 나란하고

→ 글짜임과 흐름이 거의 맞물고

《번역투의 유혹》(오경순, 이학사, 2010) 62쪽


영어로 된 문장의 경우, 어순이 바뀌었을 때 의미가 바뀌었다

→ 영어는 글흐름이 바뀌면 뜻이 바뀐다

→ 영어로 쓴 글은 말길이 바뀌면 뜻이 바뀐다

《언어의 아이들》(조지은·송지은, 사이언스북스, 2019) 1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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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열 羅列


 사건의 나열로 그치다 → 사건을 적은 데 그치다 / 사건을 벌인 데 그치다

 구호의 나열에 불과하다 → 외침을 늘어놓았을 뿐이다 / 외침만 벌였을 뿐이다

 차림표에 나열되어 있는 → 차림표에 적힌 / 차림표에 벌여놓은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었다 → 차곡차곡 벌여놓았다

 인형이 나열되어 있다 → 인형이 늘어섰다 / 인형이 죽 놓였다

 조목조목 나열하다 → 낱낱이 늘어놓다 / 하나하나 벌여놓다

 내용을 항목별로 나열하다 → 줄거리를 꼭지대로 벌이다 / 줄거리를 꼭지대로 늘어놓다


  ‘나열(羅列)’은 “1. 죽 벌여 놓음. 또는 죽 벌여 있음 2. 나란히 줄을 지음 ≒ 나진(羅陳)”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깔다·깔리다·깔아놓다·깔아두다·깔아주다’나 ‘내놓다·내다·내보이다’로 고쳐씁니다. ‘놓다·놓이다·늘어놓다’나 ‘두다·들다·들리다’로 고쳐쓰고요. ‘벌어지다·벌이다·벌여놓다·벌여두다’나 ‘보이다·보임·보여주다·뵈다·선보이다·선보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심다·써넣다·써내다·쓰다·쓰이다·씌다’나 ‘적다·적바림·적발·적바림하다·적발하다’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줄잇다·줄이어·줄줄이·줄줄·줄줄줄·주르륵·조르륵·줄짓다’나 ‘차리다·차려놓다·차림·차림결·차림길·차림꽃·차림멋·차림빛·차림새’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잡다·자리잡다·터잡다’나 ‘펴다·펴내다·펼치다·펼쳐내다’로 고쳐쓰며, ‘풀다·풀리다·풀어내다·풀어보다·풀어놓다·풀어주다·풀어쓰다’로 고쳐쓰면 되고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나열(懦劣)’을 “마음이 약하고 못남”으로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호기심을 돋울 만한 아무런 복선도 장치도 없이 예쁜 언어들만 나열하는 것은

→ 궁금할 만한 아무런 밑밥도 수수께끼도 없이 예쁜 말만 늘어놓으면

→ 궁금할 만한 아무런 밑밥도 수수께끼도 없이 예쁜 말만 죽 적으면

《동화 창작의 즐거움》(황선미, 사계절, 2006) 111쪽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는 나열이 되기 쉽다

→ 재미도 없고 뜻도 없이 늘어놓기 쉽다

→ 재미도 없고 뜻도 없이 벌여놓기 쉽다

《도사리와 말모이, 우리말의 모든 것》(장승욱, 하늘연못, 2010) 74쪽


여러분은 위에 나열된 어른들의 모습에 몇 가지나 해당하나요

→ 여러분은 앞서 적은 어른들 모습에 몇 가지나 드나요

→ 여러분은 여기에 든 어른들 모습에 몇 가지나 들어맞나요

→ 여러분은 여기 벌인 어른들 모습에 몇 가지나 들어맞나요

→ 여러분은 이렇게 든 어른 모습 가운데 몇 가지인가요

→ 여러분은 이런 어른 모습 가운데 몇 가지인가요

《아빠와 함께 그림책 여행》(이루리, 북극곰, 2014) 340쪽


게으름의 문제점을 일목요연하게 나열한 설교가 아니라

→ 게으른 곳을 낱낱이 늘어놓은 말이 아니라

→ 게으른 빈틈을 한눈에 알도록 펼친 말이 아니라

→ 게으르다고 또박또박 늘어놓은 말씀이 아니라

→ 게으르다고 하나하나 펼치는 말씀이 아니라

《내 방 여행하는 법》(그자비에 드 메스트르/장석훈 옮김, 유유, 2016) 59쪽


문학적 우애를 키우기 위해 잠을 랜덤하게 나열한다

→ 글빛을 사이좋게 키우려고 잠을 되는대로 놓는다

→ 붓멋을 살뜰히 키우고자 잠을 아무렇게나 편다

《기하학적 고독》(김익진, 문학의전당, 2017) 63쪽


나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나열해 보았다

→ 내 좋고 나쁜 모습도 늘어놓아 보았다

→ 내 좋고 나쁜 모습도 적어 보았다

→ 내 좋고 나쁜 모습도 벌여 보았다

→ 내 좋고 나쁜 모습도 써 보았다

《내 남편은 아스퍼거 3》(노나미 츠나/지소연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2018) 55쪽


아이들은 나열의 연결 어미인 ‘-고’를 아주 일찍부터 배운다는 것인데

→ 아이는 벌이는 이음꼴인 ‘-고’를 아주 일찍부터 배운다는데

→ 아이는 풀어놓는 잇꼴인 ‘-고’를 아주 일찍부터 배운다는데

→ 아이는 펼치는 이은끝인 ‘-고’를 아주 일찍부터 배운다는데

→ 아이는 줄짓는 잇끝인 ‘-고’를 아주 일찍부터 배운다는데

《언어의 아이들》(조지은·송지은, 사이언스북스, 2019) 1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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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연결어미



 연결어미를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서 → 이음꼴을 쓰는 길에 따라서

 문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연결어미는 → 글을 잇는 노릇을 하는 이음끝은


연결어미(連結語尾) : [언어] 어간에 붙어 다음 말에 연결하는 구실을 하는 어미. ‘-게’, ‘-고’, ‘-(으)며’, ‘-(으)면’, ‘-(으)니’, ‘-아/어’, ‘-지’ 따위가 있다 ≒ 연결형·이음꼴·이음끝·접속형



  이으면서 끝에 붙이는 말씨가 있습니다. 이어가는 말끝인 셈입니다. 이때에는 ‘이음꼴·이음끝’이라고 하면 됩니다. ‘이은꼴·이은끝’이나 ‘잇꼴·잇끝’이라 할 수 있습니다. ㅍㄹㄴ



아이들은 나열의 연결 어미인 ‘-고’를 아주 일찍부터 배운다는 것인데

→ 아이는 벌이는 이음꼴인 ‘-고’를 아주 일찍부터 배운다는데

→ 아이는 풀어놓는 잇꼴인 ‘-고’를 아주 일찍부터 배운다는데

→ 아이는 펼치는 이은끝인 ‘-고’를 아주 일찍부터 배운다는데

→ 아이는 줄짓는 잇끝인 ‘-고’를 아주 일찍부터 배운다는데

《언어의 아이들》(조지은·송지은, 사이언스북스, 2019) 1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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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신체부위



 신체부위별로 구분한다면 → 몸뚱이를 나눈다면

 특정한 신체부위에 통증이 와서 → 어느 곳이 아파서

 신경써야 할 신체부위 → 살펴야 할 몸 / 마음써야 할 자리


신체부위 : x

신체(身體) : 1. 사람의 몸 2. 갓 죽은 송장을 이르는 말

부위(部位) : 전체에 대하여 어떤 특정한 부분이 차지하는 위치



  따로 낱말책에 안 싣는 ‘신체부위’이지만 꽤나 쓰는구나 싶습니다. ‘신체부위·신체·신체적’ 모두 ‘몸·몸뚱이·몸집·몸통’이나 ‘살·살점·살덩이’나 ‘자리·데·곳’으로 고쳐씁니다. ‘목숨·목숨붙이’나 ‘우리몸·온몸’으로 고쳐쓰지요. ‘틀·틀거리·판·판때기’나 ‘허울’로도 고쳐쓸 만합니다. 때로는 ‘송장·주검·죽은몸·죽음’으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ㅍㄹㄴ



신체 부위는 만고풍상으로 변색되었는데

→ 몸뚱이는 바람서리로 바랬는데

→ 몸은 된바람에 바랬는데

《나의 국토 나의 산하》(박태순, 한길사, 2008) 251쪽


서로 잘라내고 싶은 신체 부위에 줄을 그어주었다

→ 서로 잘라내고 싶은 살점에 줄을 그어주었다

→ 서로 잘라내고 싶은 살덩이에 줄을 그어주었다

→ 서로 잘라내고 싶은 몸에 줄을 그어주었다

《작은 미래의 책》(양안다, 현대문학, 2018) 23쪽


신체 부위를 나타내는 단어들의 경우

→ 몸집을 나타내는 낱말은

→ 몸뚱이를 나타내는 말은

→ 우리몸을 나타내는 말씨는

→ 허우대를 나타내는 이름은

《언어의 아이들》(조지은·송지은, 사이언스북스, 2019) 183쪽


어린이의 신체 부위에서 가장 심술궂은 곳은

→ 어린이 몸에서 가장 짓궂은 곳은

→ 어린이한테 가장 고약한 곳은

《환상의 동네서점》(배지영, 새움, 2020) 1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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