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어순 語順
두 언어는 어순이 다르다 → 두 말은 말줄기가 다르다
어순을 변화하기만 해도 → 말길을 바꾸기만 해도
위의 문장은 어순이 이상하다 → 이 글은 흐름이 안 맞다
‘어순(語順)’은 “[언어] 문장 성분의 배열에 나타나는 일정한 순서”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글발·글줄기·글흐름’이나 ‘말길·말씀’으로 고쳐씁니다. ‘말줄기·말짜임·말흐름’이나 ‘결·길·길눈·길꽃’으로 고쳐써요. ‘줄거리·졸가리·줄기’로 고쳐쓰지요. ‘흐르다·흐름·흐름결·흐름길·흐름물·흐름빛·흐름판·흐름자취·흘러흘러·흘러가다’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어순(御巡)’을 “임금이나 세자가 나라 안을 돌아보는 일을 이르던 말”로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문법구조와 어순이 거의 일치하고
→ 짜임새와 결이 거의 하나이고
→ 얼거리와 줄기가 거의 같고
→ 틀과 길이 거의 나란하고
→ 글짜임과 흐름이 거의 맞물고
《번역투의 유혹》(오경순, 이학사, 2010) 62쪽
영어로 된 문장의 경우, 어순이 바뀌었을 때 의미가 바뀌었다
→ 영어는 글흐름이 바뀌면 뜻이 바뀐다
→ 영어로 쓴 글은 말길이 바뀌면 뜻이 바뀐다
《언어의 아이들》(조지은·송지은, 사이언스북스, 2019) 15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