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859 :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걸 -게 됐


너무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 너무나 눈에 띄는 줄 알았어요

→ 너무나 돋보이는 줄 알았어요

《감정 고양이》(테스 토마스·캄웨이 퐁/김지은 옮김, 수줍은삐삐, 2025) 15쪽


“큰 + 관심을 받고 있다는 + 걸 + 알게 됐어요”는 여러모로 얄궂게 적은 옮김말씨입니다. ‘-ㄴ’을 잘못 붙이고, ‘받다’가 안 어울리고 ‘고 있다’는 군말입니다. ‘줄’을 넣을 자리에 ‘것’을 잘못 적었으며, ‘-게 되다’는 잘못 쓰는 옮김말씨입니다. 통째로 “눈에 띄는 + 줄 + 알았어요”나 “돋보이는 + 줄 + 알았어요”로 고쳐씁니다. ㅍㄹㄴ


관심(關心) : 어떤 것에 마음이 끌려 주의를 기울임. 또는 그런 마음이나 주의 ≒ 관념(關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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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854 : 생명 시작됐


바야흐로 새 생명이 태어나는 엄청난 일이 시작됐어요

→ 바야흐로 새 목숨이 태어나는 엄청난 일입니다

→ 바야흐로 아기가 태어나려는 엄청난 일입니다

→ 바야흐로 새로 숨꽃이 태어나려고 합니다

《메두사 엄마》(키티 크라우더/김영미 옮김, 논장, 2018) 5쪽


새 목숨이 태어나는 모든 일은 엄청납니다. 아기가 태어나면서 온누리가 밝게 거듭납니다. 우리는 누구나 아기로 이 땅으로 찾아와요. 새 숨꽃이지요. 새 숨빛이요, 새 숨노래이고, 새 숨가락입니다. 사랑받아 태어나는 숨결로 온삶을 누리면서 새삼스레 사랑을 씨앗으로 물려주는 사람입니다. ㅍㄹㄴ


생명(生命) : 1. 사람이 살아서 숨 쉬고 활동할 수 있게 하는 힘 2. 여자의 자궁 속에 자리 잡아 앞으로 사람으로 태어날 존재 3. 동물과 식물의, 생물로서 살아 있게 하는 힘 4. 사물이 유지되는 일정한 기간 5. 사물이 존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또는 그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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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842 : -ㅁ 대신 -ㄴ -ㅁ을 느끼


뿌듯함 대신 씁쓸한 안타까움을 느끼며

→ 뿌듯하기보단 씁쓸하고 안타까우며

→ 뿌듯하기보단 쓸쓸하고 안타까워

《날마다, 응급실》(곽경훈, 싱긋, 2022) 86쪽


그냥 ‘-ㅁ’을 붙이기에 이름씨로 삼지는 않습니다. 우리말을 영어마냥 쓰려고 하면 말씨가 어긋나고 말결이 뒤틀리고 말빛이 바랩니다. “뿌듯함 대신 + 씁쓸한 안타까움을 + 느끼며”는 잘못 퍼지는 일본옮김말씨입니다. ‘-ㅁ’과 ‘-ㄴ’을 잘못 붙였고, “안타까움을 느끼며”는 군더더기 겹말입니다. “뿌듯하기보단 + 씁쓸하고 + 안타까우며”처럼 손질해서 이어야 우리말씨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뿌듯·씁쓸·안타깝’이나 ‘뿌듯함·씁쓸함·안타까움’처럼 적을 수 있습니다만, 세 낱말을 이어서 마음을 나타낼 적에는 ‘-ㅁ’이나 ‘-ㄴ’을 함부로 안 붙입니다. ㅍㄹㄴ


대신(代身) : 1. 어떤 대상의 자리나 구실을 바꾸어서 새로 맡음 2. 앞말이 나타내는 행동이나 상태와 다르거나 그와 반대임을 나타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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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투른 선배 11
쿠도 마코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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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8.9.

책으로 삶읽기 1149


《서투른 선배 11》

 쿠도 마코토

 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26.5.31.



《서투른 선배 11》(쿠도 마코토/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26)를 내려놓는다. 이제 긴긴 줄거리를 마감한다. 윗내기는 스무 살이 넘어서 들어간 일터에서도 서툴게 굴었다지만, 이미 어릴적에도 으레 서툴게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어느 한 사람만 서툴 일이란 없고, 아예 안 서툰 사람도 없다. 다 다른 사람은 다 다르게 몸을 살피고 마음을 가다듬어서 삶을 다스린다. 일찌감치 추스르는 사람이 있고, 천천히 오래오래 품을 들여서 추스르는 사람이 있다. 나은 길이나 나쁜 길은 따로 없다. 누구를 좋아하든 말든 대수롭지 않으며, 모든 곳에서 언제나 “나는 누구일까?” 하고 돌아볼 수 있을 적에 바야흐로 찬찬히 길을 찾는다. ‘너를 보는 나’하고 ‘나를 보는 너’ 사이에 ‘함께 보는 길’을 알아챌 수 있으면, 느긋하게 새로 한 발짝을 떼면 된다.


ㅍㄹㄴ


“상대방을 만나기 위해서라지만, 그건 결국 따지고 보면 자길 위해서 그러는 거잖아? 그런 이기적인 생각에 사로잡히다니, 누나 완전히 속칭 연애뇌 상태였던 거네.” 18쪽


“그러니까 굳이 할 필요도 없고, 강요할 일도 아니야. 일이 최우선 그것도 좋고, 애인 최우선 그것도 좋아.” 54쪽


“그래도 가끔 아무 일 없어 불러주면 기쁠 거야.” 85쪽


#不器用な先輩 #工藤マコト


+


의사도 경상이라고 그랬잖아

→ 돌봄이도 가볍다고 했잖아

→ 돌봄꾼도 변변찮다 했잖아

→ 돌봄지기도 살짝이라잖아

11쪽


그쪽도 전방주시 제대로 안 했다고 했고

→ 그쪽도 앞을 제대로 안 봤다고 했고

→ 그쪽도 앞길을 제대로 안 봤댔고

13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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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게 된 이상 6 - 왈츠 코믹스
타카하타 큐 지음, 카바 유지 그림 / 조은세상(북두)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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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8.9.

책으로 삶읽기 1157


《그리게 된 이상 6》

 타카하타 큐 글

 카바 유지 그림

 편집부 옮김

 조은세상

 2026.5.29.



《그리게 된 이상 6》(타카하타 큐·카바 유지/편집부 옮김, 조은세상, 2026)을 읽는다. 이제 그림돌이에 이어서 그림순이도 조금씩 빛을 본다는 줄거리이다. 그림돌이는 둘레 눈길을 견디지 못 하더라도 붓끝을 쥔다면, 그림순이는 둘레 눈길은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붓끝을 쥔다. 두 아이는 다른 결에 따라서 다르게 살되, 그림붓을 쥐려는 눈망울은 나란하다. 여태까지 혼자 숨죽이던 다른 그림순이는 조금씩 집밖이라는 곳으로 발걸음을 내딛으려고 한다. 세 사람은 저마다 다른 결이지만 붓끝을 쥐는 마음은 나란하다. 세 사람이 붓끝으로 담으려는 길은 다른 결일 테지만, 그림종이에 담아서 나누려고 하는 뜻은 가만히 만난다.


ㅍㄹㄴ


“순식간에 내 등이 보이지 않게 만들어 줄게.” “원고 안 끝나서 울던 사람이 잘도 그런 소리를 하네요.” “그런 말 하기야∼?” 39쪽


“계속 갖고 싶었다. 이런 거 같이 해줄 친구.” “친구?” 50쪽


“역시 니이나가 그린 그림은 사람에게 기운을 주는구나.” 136쪽


“뭐래요! 완전 대박 가치를 따질 수가 없거든요? 우에하라도 분명히 좋아할 테고 안 좋아하면 내가 때려 줄게!” 170쪽


#描くなるうえは #蒲夕二 #高畑弓


+


이쪽의 상식은 통하지 않아

→ 이쪽은 들리지 않아

→ 이쪽 말은 듣지 않아

→ 이쪽 얘기는 닿지 않아

5쪽


역시 니이나가 그린 그림은 사람에게 기운을 주는구나

→ 참말로 니이나가 그리면 기운이 나는구나

→ 참말 니이나 그림을 보면 기운이 나는구나

136쪽


“챰이 뭐예요?” “여기에다가 체인을 연결해서 목걸이로 쓰는 거야.”

→ “꽃이 뭐예요?” “여기에다가 줄을 이어서 목걸이로 써”

→ “귀염이 뭐예요?” “여기에다가 사슬을 이어 목걸이로 써”

147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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