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무념무상
무념무상에 들다 → 고요함에 들다 / 고요마음에 들다
무념무상의 경지에 이른 → 고요한 곳에 이른 / 고요마음에 이른
무념무상(無念無想) : [불교] 무아의 경지에 이르러 일체의 상념을 떠남
무념(無念) : 1. 어떠한 일에 대하여 아무런 감정이나 생각이 없음 2. [불교] 아무런 감정이나 생각이 없는 무아의 경지에 이른 상태
무상(無相) : [불교] 1. 모든 사물은 공(空)이어서 일정한 형상이 없음 2. 차별과 대립을 초월하여 무한하고 절대적인 상태 ≒ 무상개공 3. 모든 집착을 떠난 경지
상념(想念) : 마음속에 품고 있는 여러 가지 생각
자잘한 생각이 아무것도 없을 적에는 “잔생각이 없다”라 할 만합니다. 아무 생각이 없을 적에는 차분할 테니 ‘차분하다’라 할 만하고, ‘고요하다’라 할 수 있어요. ‘고요마음’ 같은 낱말을 새롭게 지어서 써도 어울립니다. 2018.3.14.물.ㅅㄴㄹ
고춧대들을 멀거니 바라보며 몸속에다 무념무상의 빈터를 장만한다
→ 고춧대들을 멀거니 바라보며 몸속에다 잔생각을 버린 빈터를 장만한다
→ 고춧대들을 멀거니 바라보며 몸속에다 고요한 빈터를 장만한다
→ 고춧대들을 멀거니 바라보며 몸속에다 차분한 빈터를 장만한다
→ 고춧대들을 멀거니 바라보며 몸속에다 생각을 비운 터를 장만한다
→ 고춧대들을 멀거니 바라보며 온갖 생각을 비운다
→ 고춧대들을 멀거니 바라보며 쓸데없는 생각을 걷어낸다
→ 고춧대들을 멀거니 바라보며 자질구레한 생각을 지운다
→ 고춧대들을 멀거니 바라보며 모든 생각을 잊는다
→ 고춧대들을 멀거니 바라보며 아무 생각을 안 한다
《풀씨》 셋째 책(1999.가을.) 이문구 글/22쪽
과거에서 자유로워지면 무념무상의 상태로 접어든다
→ 옛날 일에서 홀가분하면 나를 조용히 잊는다
→ 옛날을 털어내면 자잘한 생각을 잊는다
→ 옛날을 내려놓으면 그저 차분해진다
→ 옛날을 떨쳐내면 고요해진다
《채소의 신》(카노 유미코/임윤정 옮김, 그책, 2015) 9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