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잉여의
잉여의 시간 → 나머지 한때 / 남은 한때
잉여의 하루 → 남은 하루 / 나머지 하루
잉여의 책읽기 → 나머지 책읽기
‘잉여(剩餘)’는 “1. 쓰고 난 후 남은 것. ‘나머지’로 순화 ≒ 여잉(餘剩) 2. [수학] ‘나머지’의 전 용어”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나머지’로 고쳐쓸 노릇입니다. ‘잉여 + 의’는 ‘나머지’로만 고쳐쓰면 되고요. 2018.2.28.물.ㅅㄴㄹ
그런 잉여의 생각들이 뇌의 신경회로를 일정한 패턴으로 고정시킴은
→ 그런 나머지 생각이 뇌 신경회로를 똑같은 결로 붙박아서
→ 그런 자잘한 생각이 뇌 신경회로를 똑같은 틀로 붙박아서
《당신이 플라시보다》(조 디스펜자/추미란 옮김, 샨티, 2016) 135쪽
그들은 잉여의 물건들에 속박당한다
→ 그들은 남는 물건들에 얽매인다
→ 그들은 남아도는 물건들에 붙잡힌다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장석주, 문학세계사, 2016) 45쪽
그 이외의 것은 잉여의 영역이죠
→ 그밖에는 나머지 자리이죠
→ 그밖에는 나머지이죠
《내일 새로운 세상이 온다》(시릴 디옹/권지현 옮김, 한울림, 2017) 19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