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8.2.22.)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이웃님을 만날 적에 으레 쪽글을 써서 드리곤 합니다. 그 이웃님이 살아온 날하고 살아갈 날을 제 나름대로 헤아리면서 낱말 하나로 짧게 이야기를 엮어요. 이태 앞서 전북교육감 김승환 님한테 책 하나를 부치면서 ‘곳’이라는 글을 지어서 그림엽서에 적어서 함께 띄웠습니다. 이러고 나서 까맣게 잊었는데, 전라북도에서 새로 교사임명장을 받는 분들한테 전북교육감 김승환 님이 제가 예전에 적어서 드린 글 ‘곳’을 읽어 주었다고 합니다. 깜짝 놀랐어요. 저는 ‘사전 지음이’에서 어느새 ‘시인’이 되었습니다. ㅅㄴㄹ
곳
곧
꽃이 피어나는
곳이 됩니다.
이곳저곳 골골샅샅
그곳에도 골고루
곧
곱게 꿈꾸는
곳이 되어요.
곧게 서고
고이 웃고
고슬고슬 고소한
고마운 살림꽃씨를
곳곳에 심지요.
(숲노래/최종규)

[전북교육감 김승환 님 누리집]에 올라온 글
https://blog.naver.com/kimjbedu/221214209734
* 새로운 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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