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닮은 하늘손
아이들 손을 바라보며 참 앙증맞구나 싶어 고사리손이라 일컫습니다. 이 고사리손은 조물조물 잘 움직입니다. 아주 작은 것을 살뜰히 아낍니다. 아주 조그마한 데에도 가만히 뻗어서 만질만질합니다. 심부름을 맡으면 매우 야무지게 척척 해냅니다. 앙증맞은 모습만으로는 고사리손을 테고, 야무지거나 멋진 놀림으로 보자면 하늘손이지 싶습니다. 2018.2.23.쇠.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살림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