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어른



  그대는 글어른인가? 또는 살림어른이나 사랑어른인가? 또는 나라어른이나 마을어른인가? 또는 삶어른이나 꿈어른인가? 아이들 앞에서 어떤 어른으로 살아가는가? 그대한테 묻기 앞서 나한테 먼저 묻는다. 나는 어떤 어른으로 하루를 맞이하면서 살아가는가? 어른으로서 무엇을 했을까? 어른다우려면 뭘 해야 할까? 스스로 “난 어른이야!” 하고 아이들 입을 다물리는 짓을 일삼지는 않았는가? 어른이라면 스스로 어른이라 밝힐 까닭이 없이, 언제나 고운 사람으로서 사랑하는 살림을 새롭게 살펴서 세워야지 싶다. 2018.2.17.흙.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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