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말씨 211 : 복잡하게 만드는 한 가지 문제가 발생
분류(分類) : 1. 종류에 따라서 가름. ‘나눔’으로 순화 2. [논리] 유개념의 외연에 포함된 종개념을 명확히 구분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
복잡하다(複雜-) : 1. 일이나 감정 따위가 갈피를 잡기 어려울 만큼 여러 가지가 얽혀 있다 2. 복작거리어 혼잡스럽다
문제(問題) : 1. 해답을 요구하는 물음 2. 논쟁, 논의, 연구 따위의 대상이 되는 것 3. 해결하기 어렵거나 난처한 대상. 또는 그런 일 4. 귀찮은 일이나 말썽 5. 어떤 사물과 관련되는 일
발생(發生) : 1. 어떤 일이나 사물이 생겨남. ‘생김’, ‘일어남’으로 순화
‘분류’하고 ‘발생’은 고쳐쓸 말이라지만 학문에서는 자꾸 씁니다. ‘가르다·나누다·갈래짓다’하고 ‘생기다·일어나다·있다·불거지다·벌어지다’가 있습니다.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문제”에서는 ‘일·문제’가 겹말입니다. 그리고 ‘만드는’은 번역 말씨이니 알맞게 털어내 줍니다. 2018.2.14.물.ㅅㄴㄹ
세포를 분류하는 일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 세포를 갈래짓는 일을 더욱 어지럽히는 한 가지 말썽이 생긴다
→ 세포를 가를 적에 더욱 꼬는 한 가지 말썽이 있다
→ 세포를 갈래짓기 더욱 어렵게 하는 한 가지가 말썽이 된다
→ 세포를 가르기 더욱 꼬는 한 가지 골칫거리가 있다
《미생물군 유전체는 내 몸을 어떻게 바꾸는가》(롭 드살레·수전 L. 퍼킨스/김소정 옮김, 갈매나무, 2018) 4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