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야생초 野生草


 야생초 편지 → 들풀 편지 / 들나물 편지

 야생초 학교 → 들풀 학교 / 풀배움터

 야생초 요리 → 들풀밥 / 풀밥

 야생초 마을 → 들풀마을 / 풀마을

 야생초 식사 → 풀밥 / 들풀밥


  ‘야생초(野生草)’는 “산이나 들에서 저절로 나서 자라는 풀”이라 하고, ‘산야초(山野草)’는 “산이나 들에서 자라는 풀”이라 하며, ‘들풀’이나 ‘야초(野草)’가 비슷한 낱말이라 합니다. ‘들풀’은 “들에서 나는 풀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 하고, ‘야초(野草)’는 “들에 저절로 나는 풀”이라 하며, ‘산초(山草)’는 “산에 나는 풀”이라 합니다. 뒤죽박죽이로구나 싶은데 ‘야생초·산야초·야초·산초’ 같은 한자말은 몽땅 털어낼 만합니다. ‘풀·들풀·멧풀·숲풀’ 같은 낱말을 알맞게 쓰면 됩니다. 2018.1.26.쇠.ㅅㄴㄹ



책 한 권 분량의 야생초 이름 정도는

→ 책 한 권 부피만 한 들풀 이름쯤은

→ 책 한 권에 이르는 들풀 이름쯤은

《야생초 편지》(황대권, 도솔, 2002) 155쪽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고 야생초에 흰 이슬(白露)이 맺히는 절기

→ 바야흐로 가을이 되고 풀마다 흰 이슬이 맺히는 철

→ 이제 가을로 접어들고 들풀에 흰 이슬이 맺히는 때

《반농반X의 삶》(시오미 나오키/노경아 옮김, 더숲, 2015) 84쪽


꺾어온 야생초를 튀겨 먹기도 했다

→ 꺾어온 들풀을 튀겨 먹기도 했다

→ 꺾어온 풀을 튀겨 먹기도 했다

《동네서점》(다구치 미키토/홍성민 옮김, 펄북스, 2016) 14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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