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국수주의적


 국수주의적 사고에의 위험을 가진 자 → 닫힌 생각을 하는 위험한 이

 국수주의적 신토불이 → 닫힌 나라사랑 / 속 좁은 텃사랑

 국수주의적 성향이 강하다 → 제 나라만 몹시 아낀다 / 텃사랑이 매우 짙다

 국수주의적 태도는 우파의 악습 → 닫힌 몸짓은 오른날개로서 낡은 버릇

 국수주의적 문학을 탈피한 새로운 장르의 문학 → 닫힌 길을 벗어난 새로운 문학


  ‘국수주의적(國粹主義的)’은 “자기 나라의 고유한 역사·전통·정치·문화만을 가장 뛰어난 것으로 믿고, 다른 나라나 민족을 배척하는. 또는 그런 것”을 가리킨다고 하는데, 자리에 따라 알맞게 손볼 수 있습니다. 먼저 ‘닫힌’이나 ‘갇힌’이나 ‘좁은’으로 손봅니다. ‘텃사랑’으로 손볼 수 있고, “닫힌 텃사랑”이나 “좁은 텃사랑”처럼 힘주어 말할 수 있습니다. “제 나라만 몹시 아끼다”나 “이웃나라를 깎아내린다”라 해 보아도 될 테고요. 2018.1.16.불.ㅅㄴㄹ



조선어가 가장 위대한 언어이고 훈민정음이 가장 위대한 문자라고 보는 국수주의적 경향도 이 시기부터 형성된 것이다

→ 조선말이 가장 훌륭한 말이고 훈민정음이 가장 뛰어난 글이라고 보는 닫힌 생각도 이때부터 생겼다

→ 조선말이 가장 훌륭하고 훈민정음이 가장 뛰어나다고 보는 속 좁은 생각도 이즈음부터 싹텄다

《우리말의 탄생》(최경봉, 책과함께, 2005) 34쪽


사람의 입에서 터져나오는 말을 놓고 국적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국수주의적 태도라고 비판받을 수도 있겠다

→ 사람들 입에서 터져나오는 말을 놓고 어디에서 왔는가 따지면 제 텃말만 아낀다며 손가락질받을 수도 있겠다

→ 사람들 입에서 터져나오는 말이 어느 나라 말인가를 따지면 제 나라만 섬긴다며 손가락질받을 수도 있겠다

→ 사람들 입에서 터져나오는 말이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따지면 닫힌 생각이라며 손가락질받을 수도 있겠다

《요즘 우리말께서는 안녕하신가요?》(이우기, 부크크, 2017) 9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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