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말씨 180 : 특이한 경우에 속한다
당연시되다(當然視-) : 연한 것으로 여기어지다
당연하다(當然-) : 일의 앞뒤 사정을 놓고 볼 때 마땅히 그러하다
특이하다(特異-) : 1. 보통 것이나 보통 상태에 비하여 두드러지게 다르다. ‘훨씬 다르다’로 순화 2. 보통보다 훨씬 뛰어나다. ‘독특하다’로 순화
경우(境遇) : 1. 사리나 도리 2. 놓여 있는 조건이나 놓이게 된 형편이나 사정
속하다(屬-) : 1. 관계되어 딸리다
‘특이하다’는 “보통에 비하여 두드러지게 다르다”를 뜻한다는데, ‘다르다’는 “보통의 것보다 두드러진 데가 있다”를 뜻한다고 합니다. 사전풀이가 엉성합니다. 보기글은 “특이한 경우에 속한다”라 나오는데 “다르다”나 “보기 드물다”로 손봅니다. “지금과 같은 종류(種類)”라 할 적에는 겹말이니 “오늘날 같은 나”로 손보고, “당연시되는 사회적 현실”은 “마땅히 여기는 사회”쯤으로 손봅니다. 2018.1.14.해.ㅅㄴㄹ
지금과 같은 종류의 자아가 당연시되는 사회적 현실은 여러 문화 중에서 특이한 경우에 속한다
→ 오늘날 같은 나를 마땅히 여기는 사회는 여러 문화 가운데 퍽 남다르다
→ 오늘날 같은 나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모습은 여러 문화 가운데 보기 드물다
《텍스트의 포도밭》(이반 일리치/정영목 옮김, 현암사, 2016) 3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