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난공불락



 난공불락의 성채 → 단단한 성채 / 야무진 성채

 난공불락을 자랑하다 → 단단함을 자랑하다 / 야무짐을 자랑하다

 난공불락의 요새라던 → 넘볼 수 없는 요새라던 / 넘보기 힘든 요새라던


난공불락(難攻不落) : 공격하기가 어려워 쉽사리 함락되지 아니함



  싸움말(전쟁 용어)을 쓸 수도 있겠으나, 되도록 손질해서 삶을 새롭고 사랑스레 가다듬으면 좋으리라 봅니다. 싸움말인 ‘난공불락’은 말뜻대로 “넘볼 수 없는”이나 “넘보기 어려운”으로 손볼 만합니다. 다음으로 ‘단단한·튼튼한·야무진·굳센’으로 손볼 만한데, ‘못넘는담’이나 ‘높은담·높은울’처럼 새말을 지어도 어울립니다. 치고 들어가기 수월한 곳이라면 ‘넘는담’이나 ‘쉬운담·낮은울’이라 해 볼 수 있겠지요. 2018.1.12.쇠.ㅅㄴㄹ



이 가격 전선은 2년 간 난공불락이었다. 판매업자인 다섯 회사는 판매고와는 관계없이 통일 전선을 구축한 것이다

→ 이 값은 이태째 못넘는담이었다. 파는 곳인 다섯 회사는 팔림새를 떠나서 손을 굳게 잡았다

→ 이 값은 이태 동안 어쩌지 못했다. 파는 곳인 다섯 회사는 팔림새를 떠나서 손을 잡았다

→ 이 값은 이태째 손도 못 댔다. 파는 곳인 다섯 회사는 팔림새를 떠나서 손을 맞잡았다

→ 이 값은 이태 동안 건드리지 못했다. 파는 곳인 다섯 회사는 팔림새를 떠나서 어깨동무를 했다

《독점, 소수의 손에》(에스테스 키포버/박찬일 옮김, 까치, 1979) 33쪽


하지만 여포는 난공불락인 하비성에 앉아 나오지 않는데

→ 그런데 여포는 손댈 수 없는 하비성에 앉아 나오지 않는데

→ 그렇지만 여포는 넘보기 힘든 하비성에 앉아 나오지 않는데

→ 그렇지만 여포는 단단한 하비성에 앉아 나오지 않는데

《여자 제갈량 1》(김달, 레진코믹스, 2015) 88쪽


저지대에서 고지대를 향해 공격을 개시했다. 하지만 난공불락이었다

→ 낮은곳에서 높은곳으로 치고 들어갔다. 그렇지만 꼼짝 안 했다

→ 낮은곳에서 높은곳으로 치고 들어갔다. 그러나 꿈쩍도 안 했다

→ 낮은곳에서 높은곳으로 치고 들어갔다. 그렇지만 참 단단했다

→ 낮은곳에서 높은곳으로 치고 들어갔다. 그러나 넘보기 어려웠다

《우리는 60년을 연애했습니다》(라오 핑루/남혜선 옮김, 윌북, 2016) 9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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