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지고의
지고의 행복 → 더없는 기쁨 / 가장 큰 기쁨 / 으뜸 기쁨
지고의 스승 → 더없는 스승 / 훌륭한 스승 / 으뜸 스승
지고의 이상 → 더없는 꿈 / 더없이 높은 꿈 / 으뜸 꿈
‘지고(至高)’는 “더할 수 없이 높음”을 가리킨다고 해요. “더할 수 없이 높은”이나 “더없이 높은”으로 수수하게 손보아도 되고, ‘더없는’으로 손보아도 됩니다. ‘훌륭한·빼어난·뛰어난’으로 손볼 수 있고, “가장 큰”이나 “가장 높은”으로 손보거나 ‘으뜸’으로 손볼 수 있습니다. 2018.1.5.쇠.ㅅㄴㄹ
지고의 행복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 있는 이상
→ 더없는 기쁨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이 이 땅에 있는 만큼
→ 더할 수 없는 기쁨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이 이 땅에 있는 만큼
→ 가없이 기쁜 삶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이 이 땅에 있는 만큼
→ 으뜸 기쁨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이 이 땅에 있는 만큼
《노란 화살표 방향으로 걸었다》(서영은, 문학동네, 2010) 35쪽
훌륭한 식기를 알아볼 수 있는 심미안과 인간을 생각하는 마음이 어우러질 때 지고의 맛이 탄생한다는 것이다. 지고의 맛이란 예술적인 생명을 의미할 것이다
→ 훌륭한 그릇을 알아볼 수 있는 눈썰미와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어우러질 때에 훌륭한 맛이 나온다고 한다. 훌륭한 맛이란 아름다운 숨결을 뜻한다
→ 훌륭한 그릇을 알아볼 수 있는 눈매와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어우러질 때에 빼어난 맛이 나온다고 한다. 빼어난 맛이란 아름다운 숨결을 뜻한다
→ 훌륭한 그릇을 알아볼 수 있는 눈길과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어우러질 때에 으뜸맛이 나온다고 한다. 으뜸맛이란 아름다운 숨결을 뜻한다
《로산진 평전》(신한균·박영봉, 아우라, 2015) 128쪽
나은 삶이란 지고의 가치를 추승하는 것이라기보다 각기의 욕망을 무리 없이 순환시키는 것이라
→ 나은 삶이란 가장 높은 뜻을 좇기보다 다 다른 꿈을 찬찬히 돌린다고
→ 나은 삶이란 더없는 뜻을 따르기보다 저마다 다른 꿈을 찬찬히 돌린다고
《동사의 삶》(최준영, 푸른영토, 2017) 4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