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433 : 하늘로 올라가 귀천한다



하늘로 올라가 귀천歸天한다

→ 하늘로 올라간다

→ 하늘로 돌아간다

→ 하늘로 간다

→ 하늘로 오른다


귀천(歸天) : 넋이 하늘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사람의 죽음을 이르는 말



  하늘로 돌아갈 적에 한자말로 ‘귀천’이라 하니 “하늘로 올라가 귀천한다”라 하면 겹말입니다. 보기글은 ‘귀천歸天’으로 적기까지 하는데 군더더기입니다. “하늘로 돌아간다”나 “하늘로 올라간다”라 하면 됩니다. “하늘로 간다”나 “하늘로 오른다”라 할 수 있고요. 2017.12.31.해.ㅅㄴㄹ



책과 그 안에 들어앉은 글은 태어난 그 순간부터 사람 위에 있다가 죽어서도 땅에 묻히지 않고 그 영혼이 하늘로 올라가 귀천歸天한다

→ 책과 책에 들어앉은 글은 태어난 그때부터 사람 위에 있다가 죽어서도 땅에 묻히지 않고 넋이 하늘로 올라간다

→ 책과 글은 태어난 그때부터 사람 위에 있다가 죽어서도 땅에 묻히지 않고 넋이 하늘로 간다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윤성근, 이매진, 2009) 5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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