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지다



  여섯째 이야기꽃을 어제 마치고 오늘 일곱째 이야기꽃을 피우려고 전주로 기차를 달리는 길입니다. 어제는 아침에 보성중학교 푸름이를 만났고, 저녁에 서울에 있는 마을책방 ‘메종 인디아’에서 이웃님을 만났습니다. 오늘 아침에 씩씩하게 일어나 즐거이 길을 나서는데 기차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글을 쓰다가 갑자기 늘어집니다. 수다꽃을 피우느라 힘을 꽤 많이 쓴 듯합니다. 몸에서 단것을 바라기에 커피도 두 잔을 마시고 케익도 한 조각을 먹었어요. 앞으로 한 시간쯤 기차에서 그야말로 늘어지게 쉬고서 새 기운을 차려야겠습니다. 2017.12.13.물.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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