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410 : 해안도로를 달리는 길



해안도로를 달리는 길

→ 바닷가를 달리는 길

→ 바다를 보며 달리는 길

→ 바다를 끼고 달리는 길


해안도로 : x

해안(海岸) : 바다와 육지가 맞닿은 부분 ≒ 연해안·해서海?)

도로(道路) : 사람, 차 따위가 잘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비교적 넓은 길

길 : 1. 사람이나 동물 또는 자동차 따위가 지나갈 수 있게 땅 위에 낸 일정한 너비의 공간



  ‘해안도로’를 사전에서 찾아볼 사람이 있을까요? 아마 거의 없으리라 봅니다. 이 한자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는 분은 놀라리라 생각해요. 사전에 안 나오거든요. 조금 더 생각해 보면 ‘해안 = 바닷가’요 ‘도로 = 길’인 터라, 쉽게 ‘바닷가길’이라는 낱말을 지어 볼 만합니다. ‘바닷길’은 바다를 가로지르는 길을 나타낼 적에만 쓰지만, 바닷가를 달리는 길도 ‘바닷길’이라 해 볼 수 있고요. 그나저나 보기글 “해안도로를 달리는 길”은 겹말입니다. 한자말 ‘해안’을 꼭 쓰려 한다면 “해안을 달리는 길“이라 해야 맞아요. 이를 “바닷가를 달리는 길”로 손볼 만하고, “바다를 보며 달리는 길”이나 “바다를 따라 달리는 길”이나 “바다를 끼고 달리는 길”처럼 써 볼 만합니다. 2017.12.4.달.ㅅㄴㄹ



해안도로를 달리는 길과 동쪽으로 나고야와 나가노를 지나 북쪽 해안도로로 합류하는 두 길을 놓고 나가노를 선택한 이유는

→ 바닷가를 달리는 길과 동쪽으로 나고야와 나가노를 지나 북쪽 바닷길로 만나는 두 길을 놓고 나가노를 고른 까닭은

→ 바다를 보며 달리는 길과 동쪽으로 나고야와 나가노를 지나 북쪽 바닷가길로 만나는 두 길을 놓고 나가노로 간 까닭은

→ 바다를 끼고 달리는 바닷길과 동쪽으로 나고야와 나가노를 지나 북쪽 바닷길로 이어지는 두 길을 놓고 나가노로 간 까닭은

《오토바이로, 일본 책방》(조경국, 유유, 2017) 14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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