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방방곡곡
삼천리 방방곡곡 → 삼천리 골골샅샅 / 삼천리 구석구석 / 삼천리 온 마을
방방곡곡 안 다닌 데 없이 → 여기저기 안 다닌 데 없이 / 이곳저곳 안 다닌 데 없이
방방곡곡 돌아다니면서 → 두루 돌아다니면서 / 온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방방곡곡(坊坊曲曲) : 한 군데도 빠짐이 없는 모든 곳 ≒ 곡곡(曲曲)·골골샅샅·면면촌촌
방방(坊坊) : [북한어] ‘곳곳’의 북한어
곡곡(曲曲) : 1. 굴곡이 많은 산천이나 길의 굽이굽이 2. = 방방곡곡
흔히 “전국 방방곡곡”으로 쓰곤 하는 말씨는 겹말입니다. ‘전국’하고 ‘방방곡곡’이 겹쳐요. 두 한자말을 살피면 “온 나라”를 가리킵니다. “나라 모든 곳”을 가리키지요. 한국말로 쉽게 쓴다면 겹말을 쓸 일이 없겠지요? 이러면서 때랑 곳을 살펴 알맞고 재미나게 온갖 말을 써 볼 수 있습니다. 2017.11.11.흙.ㅅㄴㄹ
하지만 나는 여태껏 차 없이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단다
→ 그렇지만 나는 여태껏 차 없이 온 나라를 다녔단다
→ 그러나 나는 여태껏 차 없이 이 나라 곳곳을 다녔단다
→ 그렇지만 나는 여태껏 차 없이 골골샅샅 다녔단다
《이승모 할아버지의 남녘북녘 나비 이야기》(이상권, 청년사, 2003) 90쪽
옛날에는 전국 방방곡곡에 따오기가 살았습니다
→ 옛날에는 온 나라에 따오기가 살았습니다
→ 옛날에는 나라 어디에나 따오기가 살았습니다
→ 옛날에는 어느 곳에나 따오기가 살았습니다
→ 옛날에는 어느 고장에나 따오기가 살았습니다
→ 옛날에는 나라 구석구석 따오기가 살았습니다
《하늘을 날고 싶었던 따오기》(이모토 요코/고향옥 옮김, 달리, 2007) 2쪽
주말이면 가족 모두 안 가 본 곳이 없을 정도로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가족사진을 찍었다
→ 주말이면 식구 모두 안 가 본 곳이 없을 만큼 두루 다니면서 식구사진을 찍었다
→ 주말이면 식구 모두 안 가 본 곳이 없을 만큼 여기저기 다니면서 식구사진을 찍었다
→ 주말이면 식구 모두 안 가 본 곳이 없을 만큼 온 나라를 다니면서 식구사진을 찍었다
《한씨네 삼남매, 그리고 세상의 아이들》(한치규, 눈빛, 2012) 8쪽
새를 만나려고 전국 방방곡곡 가지 않은 곳이 없어
→ 새를 만나려고 골골샅샅 가지 않은 곳이 없어
→ 새를 만나려고 구석구석 가지 않은 곳이 없어
→ 새를 만나려고 이 나라 어디든 가지 않은 곳이 없어
《김성현이 들려주는 참 쉬운 새 이야기》(김성현, 철수와영희, 2017) 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