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아이 190. 2017.10.3. 풀꽃아이
억새를 한 포기 꺾어서 살살 흔들며 춤짓으로 걷는 누나를 본 꽃돌이는 누나처럼 억새 한 포기를 끊고 싶다. 그렇지만 어찌해야 잘 끊어지는가를 제대로 모르니 용만 실컷 쓴다. 풀꽃아이야, 억지를 쓰지 말고 억새한테 차근차근 말을 걸고 나서 끊으면 톡 끊어진단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꽃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