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363 : 토종종자
토종종자를 직접 채종하는 것을
→ 제 땅에서 씨앗을 손수 받는 일을
→ 텃씨를 손수 받는 일을
토종(土種) : 1. = 본토종 2. = 본토박이
본토종(本土種) : 본디부터 그곳에서 나는 종자
종자(種子) : 1. 식물에서 나온 씨 또는 씨앗
본토박이(本土-) : 대대로 그 땅에서 나서 오래도록 살아 내려오는 사람 ≒ 토박이
‘토종’이라는 한자말에서 ‘종(種)’은 ‘씨(씨앗)’를 가리킵니다. ‘종자’라는 한자말은 ‘씨앗(씨)’을 뜻해요. “토종종자(토종 종자)”라 하면 겹말입니다. 이와 비슷하게 “토종씨앗(토종 씨앗)”이라 해도 겹말입니다. 어느 한 고장에서 오래도록 뿌리를 내리거나 이은 씨앗을 나타내는 낱말은 알맞게 새로 지어야지 싶습니다. ‘텃새·텃밭’ 같은 낱말을 헤아리면서 ‘텃 + 씨’라 지을 만해요. 그리고 어느 한 고장에서 오래도록 살아온 사람이라면 ‘텃 + 사람’ 얼거리로 ‘텃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17.10.9.달.ㅅㄴㄹ
농부가 토종종자를 직접 채종하는 것을 출산에 비유한다면
→ 농부가 제 땅에서 씨앗을 손수 받는 일을 아기 낳기에 빗댄다면
→ 시골지기가 텃씨를 손수 받는 일을 아기 낳기에 빗댄다면
《옛 농사 이야기》(전희식, 들녘, 2017) 8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