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노래 삶노래 . 파다
풀이 보드랍게 덮어
까무잡잡한 땅을
살짝 파서
씨앗 한 톨 심어
꽃삽으로 빈터 한쪽을
신나게 파서
구덩이를 잇고 이어
물을 쪼르르 부으니
시내가 생겼어
한길을 파며 배우다가
새길을 파며 배우고
책을 파며 배우더니
마음을 파며 꿈을 묻어
2017.6.8.나무.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