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외양 外樣


 외양이 볼품없다 → 겉모습이 볼품없다

 외양이 변하였다 → 겉모습이 바뀌었다

 으리으리한 저택의 외양만 보고도 → 으리으리한 집 겉모습만 보고도

 외양과는 다르게 → 겉모습과는 다르게 / 겉보기와는 다르게

 외양 또한 번드르르하게 → 겉모습 또한 번드르르하게


  ‘외양(外樣)’은 “= 겉모양”으로 풀이하고, ‘겉모양(-模樣)’은 “겉으로 보이는 모양”이라 하며, ‘모양(模樣)’은 “1. 겉으로 나타나는 생김새나 모습”이라 하니, ‘겉모습’으로 고쳐쓰면 됩니다. 또는 ‘겉보기’로 고쳐쓸 만하고, “겉으로 보기에”나 “겉만 보기에”나 “겉으로 훑기에”로 손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 한국말사전은 ‘외양(外洋)’을 “[지리] = 난바다”로 풀이하면서 싣는데, ‘난바다’라는 낱말만 쓰면 됩니다. 2017.8.21.달.ㅅㄴㄹ



부시 도서관은 존슨 도서관에 비해 외양이 화려하고 내부도 호화롭게 꾸며

→ 부시 도서관은 존슨 도서관보다 겉모습이 눈부시고 속도 잔뜩 꾸며

→ 부시 도서관은 존슨 도서관보다 겉보기로 눈부시고 속도 잔뜩 꾸며

《최정태-지상의 아름다운 도서관》(한길사,2006) 148쪽


오히려 외양으로만 그들을 단정해 왔던 우리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오히려 겉모습으로만 그들을 딱 잘라 말하던 우리인 줄 깨달았습니다

→ 오히려 겉만 보고서 그들을 함부로 잘라 말하던 우리인 줄 깨달았습니다

→ 오히려 겉만 훑고서 그들을 섣불리 말하던 우리인 줄 깨달았습니다

《오동명-오동명의 보도사진 강의》(시대의창,2010) 100쪽


유명인사로 알려진 인물들의 그럴듯한 외양 뒤에 숨겨진 참모습은 담배 피우는 표정이었다

→ 이름나다고 알려진 이들은 그럴듯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참모습은 담배 피우는 낯빛이었다

→ 널리 알려진 사람들은 그럴듯한 차림새 뒤에 숨겨진 참모습은 담배 피우는 낯빛이었다

《전민조-담배 피우는 사연》(대가,2010) 6쪽


본 사람 이름과 본 장소, 귀신의 외양 등이 적혀 있었다

→ 본 사람 이름과 본 곳, 귀신 겉모습 들이 적혔다

→ 본 사람 이름과 본 곳, 귀신 차림새 들이 적혔다

《손주현-경국대전을 펼쳐라!》(책과함께어린이,2017) 9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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