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동요 動搖
지진으로 인한 건물의 동요 → 지진 때문에 건물이 흔들림
버스의 동요가 심해지자 → 버스가 마구 흔들리자
마음의 동요 → 마음이 흔들림 / 마음이 술렁임
신념의 동요 → 믿음이 흔들림
민심의 동요 → 민심이 흔들림 / 민심이 술렁임
배는 동요됨이 없이 → 배는 흔들림이 없이 / 배는 흔들리지 않고
마음이 동요되지 않았다 →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다 / 마음이 술렁이지 않았다
걷잡을 수 없이 동요되었다 →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
배가 크게 동요했다 → 배가 크게 흔들렸다
‘동요(動搖)’는 “1. 물체 따위가 흔들리고 움직임 ≒ 동탕(動蕩) 2. 생각이나 처지가 확고하지 못하고 흔들림 3. 어떤 체제나 상황 따위가 혼란스럽고 술렁임”을 가리킨다고 해요. 이는 ‘흔들리다’나 ‘움직이다’나 ‘술렁이다’로 손질하면 됩니다. 이밖에 ‘동요(童謠)’라는 한자말은 ‘어린이노래’라는 새 낱말을 지어서 손질해 볼 수 있습니다. 2017.8.21.달.ㅅㄴㄹ
지능지수가 떨어졌다는 말에 잠시라도 동요했다는
→ 지능지수가 떨어졌다는 말에 살짝이라도 흔들렸다는
→ 지능지수가 떨어졌다는 말에 한동안이라도 술렁였다는
《바버라 에런라이크/전미영 옮김-신을 찾아서》(부키,2015) 51쪽
자신의 마음은 동요되지 않았어도
→ 제 마음은 흔들리지 않았어도
→ 내 마음은 움직이지 않았어도
→ 마음은 술렁이지 않았어도
《테리 이글턴/이미애 옮김-문학을 읽는다는 것은》(책읽는수요일,2016) 72쪽
옛날 일이니 동요할 필요는 없지만 이 사람은 나를 알고 있을까
→ 옛날 일이니 흔들릴 까닭은 없지만 이 사람은 나를 알까
→ 옛날 일이니 술렁일 까닭은 없지만 이 사람은 나를 알까
《타니카와 후미코/한나리 옮김-솔로 이야기 5》(대원씨아이,2017) 9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