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경 頃


 오전 9시경 → 아침 9시께 / 아침 9시쯤

 16세기경 → 16세기 무렵 / 16세기 즈음

 9월 초순경 → 9월 첫머리께 / 9월 첫머리쯤

 일식경(一食頃) → 밥 먹을 동안

 일다경(一茶頃) → 차 한 잔 마실 틈

 탄지경(彈指頃) → 손가락 튕길 틈


  ‘-경(頃)’은 “1.  (시간이나 날짜 따위를 나타내는 대다수 명사 또는 명사구 뒤에 붙어) ‘그 시간 또는 날짜에 가까운 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께’, ‘무렵’, ‘쯤’으로 순화 2. 일부 특정한 절차를 나타내는 한자 구성 뒤에 붙어)‘그 일에 걸리는 정도의 시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라고 합니다. 뜻풀이에 나오는 대로 ‘께’나 ‘무렵’이나 ‘쯤’으로 고쳐씁니다. 또는 ‘즈음’이나 ‘동안’으로 고쳐 줄 수 있어요. 2017.8.12.흙.ㅅㄴㄹ



이 섬이 바다 밑에서 융기하기 시작한 것은 6500만 년쯤 전인 중생대 말기 경으로, 현재의 모습이 된 것은 1400만 년 전 무렵이라고 한다

→ 이 섬이 바다 밑에서 처음 솟은 때는 6500만 해쯤 앞서 중생대 말기 무렵으로, 오늘날 모습이 된 때는 1400만 해쯤 앞서라고 한다

《야마오 산세이/이반 옮김-여기에 사는 즐거움》(도솔,2002) 96쪽


사흘 후 오전 10시 경에

→ 사흘 뒤 아침 10시 즈음에

→ 사흘 뒤 아침 10시 무렵에

→ 사흘 뒤 아침 10시께에

《토리야마 아키라/정은서 옮김-은하패트롤 쟈코》(서울문화사,2015) 37쪽


5시 15분경

→ 5시 15분쯤

→ 5시 15분께

→ 5시 15분 무렵

→ 5시 15분쯤

《표성배-미안하다》(갈무리,2017) 5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