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용납 容納
도저히 용납을 할 수 없다 →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다
절대로 용납이 되지 않는다 → 조금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변명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 핑계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았다 → 작은 잘못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용납하다(容納-)’는 “1. 너그러운 마음으로 남의 말이나 행동을 받아들이다. ‘받아들이다’로 순화 2. 어떤 물건이나 상황을 받아들이다”를 가리킨다고 해요. 말풀이에 나오듯이 ‘받아들이다’로 고쳐쓰면 됩니다. 때로는 ‘반기다’나 ‘들이다’나 ‘따르다’로 손볼 수 있고, “달가이 여기다”나 “너그러이 여기다”로 손볼 수 있어요. 2017.6.27.불.ㅅㄴㄹ
우리 사회에는 나이 어린 사람이 정면으로 지적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풍토가 있다
→ 우리 사회에는 나이 어린 사람이 코앞에서 따지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풍토가 있다
→ 우리 사회는 나이 어린 사람이 눈앞에서 따지면 반기지 않는다
→ 우리 사회는 나이 어린 사람이 눈앞에서 따지면 달가이 여기지 않는다
→ 우리 사회는 나이 어린 사람이 눈앞에서 따지면 좋아하지 않는다
→ 우리 사회는 나이 어린 사람이 눈앞에서 따지면 너그럽지 않다
《피우진-여군은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는다》(삼인,2006) 35쪽
그들은 이를 훼손하는 어떠한 인공시설물도 용납하지 않는다
→ 그들은 이를 망가뜨리는 어떠한 인공시설물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 그들은 이를 더럽히는 어떠한 인공시설물도 세우지 않는다
→ 그들은 이를 다치게 하는 어떠한 인공시설물도 들이지 않는다
《이지훈-미국의 국립공원에서 배운다》(한울,2010) 19쪽
독수리를 가족처럼 여기는 전통적인 독수리사냥꾼으로서는 용납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일이다
→ 독수리를 식구처럼 여기는 오랜 독수리사냥꾼으로서는 받아들일 수도,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다
→ 독수리를 한식구로 여기는 오랜 독수리사냥꾼으로서는 따를 수도,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다
《이장환-독수리사냥》(삼인,2013) 159쪽
부친일지라 해도 용납되지 않습니다
→ 아버지일지라 해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 아버지일지라 해도 안 됩니다
→ 아버지일지라 해도 해서는 안 됩니다
《오이마 요시토키/김동욱 옮김-불멸의 그대에게 1》(대원씨아이,2017) 10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