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267 : 그리는 세부 묘사



생생하게 그리는 세부 묘사는

→ 생상하고 낱낱이 그린 이야기는

→ 생생하게 그린 이야기는


그리다 : 1. 연필, 붓 따위로 어떤 사물의 모양을 그와 닮게 선이나 색으로 나타내다 2. 생각, 현상 따위를 말이나 글, 음악 등으로 나타내다 3. 어떤 모양을 일정하게 나타내거나 어떤 표정을 짓다 4. 상상하거나 회상하다

묘사(描寫) : 어떤 대상이나 사물, 현상 따위를 언어로 서술하거나 그림을 그려서 표현함. ‘그려 냄’으로 순화



  한국말사전을 살피면 ‘묘사’를 ‘그려 냄’으로 고쳐쓰라고 나와요. ‘묘사하다’는 ‘그리다’를 뜻한다지요. 보기글은 “생생하게 그리는 세부 묘사”라고 나오면서 ‘그리다·묘사’가 겹칩니다. 이 글월은 “생생하게 세부를 그리는”이나 “생생하고 낱낱이 그리는”으로 손보아야지 싶습니다. ‘생생하게’ 그린다고 할 적에는 눈앞에서 바라보듯이 또렷하게 그리는 모습일 터이니, “생생하게 그린”이라고만 적어 보아도 잘 어울려요. 2017.6.8.나무.ㅅㄴㄹ



로알드 달이 집중하고 생생하게 그리는 세부 묘사는 아이의 관심을 곧장 아주 완전히 사로잡고

→ 로알드 달이 마음을 모아 생생하고 낱낱이 그린 이야기는 아이 눈길을 곧장 아주 송두리째 사로잡고

→ 로알드 달이 마음을 모아 생생하게 그린 이야기는 아이 눈길을 곧장 아주 모조리 사로잡고

《웨스 앤더슨·매트 졸러 세이츠/조동섭 옮김-웨스 앤더슨 컬렉션》(윌북,2017) 27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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