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나무 1 숲 (도서관학교 숲노래 2017.4.24.)

 ― 전남 고흥군 도화면 동백마을

   ‘도서관학교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아침에 도서관학교에 갑니다. 요 며칠째 유칼립투스나무를 자릅니다. 이래저래 넘어진 유칼립투스가 몇 그루 있습니다. 이 나무를 어떻게 살려서 쓰면 좋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작은 토막으로 잘라 보는데, 문득 한 가지가 떠올라요. 여기에 글씨를 새겨 볼까? 여기에 그림을 그려 볼까? 먼저 연필로 슥슥 글씨를 그려 봅니다. 작은아이 이름을 그립니다. 제법 잘 됩니다. 작은아이 ‘이름나무’를 작은아이한테 건네니 빙글빙글 웃습니다. 큰아이는 저도 이름을 새겨 보겠노라 합니다. 옳거니, 좋아. 작은아이는 누나가 뭘 하는가를 들여다보고는 저도 하겠노라 합니다. 두 아이한테 조금 큰 토막을 둘 주고, 작은 토막을 신나게 켭니다. 두 아이는 쉬잖고 작은 토막에 이것저것 그림을 그려 넣습니다. 저도 한참 토막을 켜고 나서 글씨 하나를 그립니다. 여기에 글씨를 하루에 하나씩 넣어서 “도서관 이름나무”로 삼자고 생각합니다. 하루에 하나씩 글씨그림을 빚어서 도서관학교 문에 척척 붙이려고요. 나무를 자르고 앞마당 풀을 조금 벱니다. 두 아이는 앞마당에 놓은 큰돌을 맨발로 타고 넘으면서 놉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도서관일기)











(‘도서관학교 지킴이’ 되기 안내글 :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 ‘도서관학교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도서관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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