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215 : 포식한 식사



포식한 식사 후

→ 배부르게 먹은 뒤

→ 배불리 먹고 나서

→ 잔뜩 먹은 뒤

→ 많이 먹고 나서


포식(飽食) : 배부르게 먹음

식사(食事) : 끼니로 음식을 먹음



  먹는 몸짓 가운데 배부르게 먹는 몸짓을 가리키는 ‘포식’이고, 먹는 몸짓을 가리키는 ‘식사’입니다. “포식한 식사”라 하면 겹말이에요. “포식한 뒤”나 “포식하고 나서”로 손볼 만한데, ‘포식’이라는 한자말은 ‘배부르게’나 ‘배불리’나 ‘잔뜩’이나 ‘많이’로 더 손질할 만합니다. 2017.4.24.달.ㅅㄴㄹ



포식한 식사 후 더부룩함이 그러하듯

→ 배불리 먹은 뒤 더부룩함이 그러하듯

→ 잔뜩 먹은 뒤 더부룩함이 그러하듯

《배재형-소통의 계보》(문학의전당,2012) 2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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