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387. 모깃불 책순이 (2016.7.21.)



  모깃불을 피워 쑥내음이며 풀내음이 연기랑 함께 퍼지면 모기가 달려들지 못한다. 어스름이 깔리는 저녁은 여름에도 살짝 썰렁하기 마련이라 모깃불을 피우는 곁은 한결 따스하면서 좋다. 책순이는 집안이 아닌 마당에 앉아 모깃불을 누리며 책을 무릎에 올린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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