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음표 한자말 283 : 계界
언어계 : x
-계(界) : 1. ‘분야’ 또는 ‘영역’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2. ‘경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3. ‘세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language system : 언어 체계
언어계(界)를 표상한다
→ 말밭을 드러낸다
→ 말틀을 나타낸다
→ 말나라를 보여준다
‘-界’라는 한자를 붙여서 ‘갈래(분야)’나 ‘자리(영역)’나 ‘테두리(경계)’나 ‘누리(세계)’를 나타낸다고 해요. 이 한자를 알맞게 쓰면서 여러모로 생각을 넓힐 수도 있습니다. 이 한자가 나타내는 뜻을 헤아리면서 한국말로 새롭게 생각을 북돋울 수도 있습니다. ‘사진계·문화계·영화계’처럼 흔히 쓰기도 하는데, 이는 ‘사진밭·문화밭·영화밭’이라 해 볼 수 있어요. ‘사진누리·문화누리·영화누리’라 해 보거나 ‘사진나라·문화나라·영화나라’라 해 보아도 됩니다. ‘테두리(경계)’를 나타내고 싶다면 ‘사진틀·문화틀·영화틀’처럼 써 볼 만해요. 어느 자리(영역)를 나타내려 한다면 ‘사진자리·문화자리·영화자리’라 해 볼 수 있어요. 2017.4.6.나무.ㅅㄴㄹ
바로 그 같은 영역이야말로 우리에게 언어계(界)를 표상한다
→ 바로 그 같은 자리야말로 우리한테 말밭을 드러낸다
→ 바로 그 같은 자리야말로 우리한테 말틀을 나타낸다
→ 바로 그 같은 자리야말로 우리한테 말나라를 보여준다
《페르디낭 드 소쉬르/김성도 옮김-소쉬르의 마지막 강의》(민음사,2017) 26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