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171 : 고무하고 격려하다



고무하고 격려하고 싶었다

→ 북돋우고 싶었다

→ 이끌어 주고 싶었다

→ 도와주고 싶었다

→ 힘내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고무하다(鼓舞-) : 1. 북을 치고 춤을 추다 2. 힘을 내도록 격려하여 용기를 북돋우다

격려하다(激勵-) : 용기나 의욕이 솟아나도록 북돋게 하다



  한자말 ‘고무하다’나 ‘격려하다’는 모두 ‘북돋우다’를 뜻합니다. 두 한자말을 잇달아 적으면 겹말입니다. 한국말사전을 살피면 ‘고무하다’를 “격려하여 북돋우다”로 풀이하는데, 이는 겹말풀이입니다. 이런 뜻풀이는 곧 바로잡아야겠습니다. 보기글은 “북돋우고 싶었다”로만 적으면 됩니다. “이끌어 주고”라든지 ‘도와주고’라든지 “힘이 되어 주고”라든지 “힘내라는 말을 하고”라든지 “보탬이 되고”로 손질해 볼 수도 있습니다. 2017.4.5.물.ㅅㄴㄹ



자기 힘으로 생각하는 과정을 가져 보도록 고무하고 격려하고 싶었다

→ 제 힘으로 생각하는 길을 걸어 보도록 북돋우고 싶었다

→ 제 힘으로 생각해 보도록 이끌어 주고 싶었다

《리타 테일러/정홍섭 옮김-감의 빛깔들》(좁쌀한알,2017) 14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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