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권위적
권위적 관료 의식 → 권위를 내세우는 관료 의식
권위적으로 환자를 상대했다 → 권위로 누르며 환자를 마주했다
권위적인 성격 → 권위를 세우는 성격
권위적인 사람 → 힘으로 누르는 사람 / 휘어잡으려는 사람
‘권위적(權威的)’은 “= 권위주의적”으로 풀이합니다. ‘권위주의(權威主義)’는 “권위를 내세우는”이라 하고, ‘권위(權威)’는 “1. 남을 지휘하거나 통솔하여 따르게 하는 힘 2. 일정한 분야에서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고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위신”이라고 합니다. ‘권위’라는 낱말을 쓰려고 한다면 “권위를 내세우는”이나 “권위를 세우는”이나 “권위를 앞세우는”으로 쓸 만합니다. “권위로 누르는”이나 “권위로 다그치는”으로 쓸 수도 있어요. 이러한 말마디를 헤아리다 보면 “힘으로 누르는”이나 “힘을 내세우는”이나 “힘이 높은”이라든지 ‘휘어잡는’이나 ‘윽박지르는’으로 손볼 수도 있습니다. 2017.3.28.불.ㅅㄴㄹ
집에서도 무뚝뚝하고 권위적이었다
→ 집에서도 무뚝뚝하고 권위를 세웠다
→ 집에서도 무뚝뚝하고 힘을 내세웠다
→ 집에서도 무뚝뚝하고 힘이 높았다
→ 집에서도 무뚝뚝하고 힘이 있었다
《어니스트 톰슨 시튼/햇살과나무꾼 옮김-작은 인디언의 숲》(두레,1999) 77쪽
예수에게 하느님은 권위적인 아버지가 아니라 다정한 엄마와 같은 존재다
→ 예수한테 하느님은 힘을 앞세운 아버지가 아니라 살가운 엄마와 같은 분이다
→ 예수한테 하느님은 을러대는 아버지가 아니라 따스한 엄마와 같았다
→ 예수한테 하느님은 윽박지르는 아버지가 아니라 포근한 엄마였다
《김규항-예수전》(돌베개,2009) 32쪽
박근혜는 한 번도 서민으로 살아 본 적이 없죠. 당연히 권위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 박근혜는 한 번도 서민으로 살아 본 적이 없죠. 마땅히 권위를 뽐낼 수밖에 없습니다
→ 박근혜는 한 번도 수수하게 살아 본 적이 없죠. 마땅히 우쭐거릴 수밖에 없습니다
《손석춘·지승호-이대로 가면 또 진다》(철수와영희,2014) 91쪽
정통성에 콤플렉스를 갖는 통치자일수록 권위적 건물을 짓고 싶어 하는
→ 정통성이 얕다고 여기는 통치자일수록 권위를 세우는 건물을 짓고 싶어 하는
→ 정통성이 떨어진다고 여기는 통치자일수록 우람한 건물을 짓고 싶어 하는
→ 정통성이 낮다고 여기는 통치자일수록 큼지막한 건물을 짓고 싶어 하는
→ 정통성이 없다고 여기는 통치자일수록 힘을 뽐내는 건물을 짓고 싶어 하는
《승효상-보이지 않는 건축, 움직이는 도시》(돌베개,2016) 125쪽
뚱뚱한 내가 남자를 향해 권위적인 어조로 말했다는 사실이었다
→ 뚱뚱한 내가 남자한테 당찬 말씨로 말했다는 대목이었다
→ 뚱뚱한 내가 사내한테 다부지게 말했다는 대목이었다
→ 뚱뚱한 내가 사내한테 씩씩하게 말했다는 대목이었다
《린디 웨스트/정혜윤 옮김-나는 당당한 페미니스트로 살기로 했다》(세종서적,2017) 30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