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지엽적


 지엽적 사건 → 작은 일 / 자잘한 일 / 곁달린 일

 지엽적인 문제 → 자잘한 문제 / 자잘한 대목 / 곁가지

 작고 지엽적인 일 → 작은 일 / 작거나 곁가지인 일 / 작거나 하찮은 일


  ‘지엽적(枝葉的)’은 “본질적이거나 중요하지 아니하고 부차적인”을 가리킨다고 해요. ‘부차적((副次的)’은 “주된 것이 아니라 그것에 곁딸린”을 가리킵니다. 그러니 ‘지엽적·부차적’은 ‘곁딸린’으로 손볼 만해요. ‘곁달린’으로 손보아도 되고, ‘작은’이나 ‘자잘한’이나 ‘하찮은’으로 손볼 수 있어요. ‘곁가지’로 손질할 수도 있습니다. 2017.3.26.해.ㅅㄴㄹ



70年代 하반기의 농촌 풍물을 만나면서 터득한 측면의 지엽적인 査實, 또는 부분적인 記述의 처음것이다

→ 70년대 끝무렵 시골살림을 만나면서 익히고 살핀 자그마한 것, 또는 어느 한 대목을 처음 적은 글이다

→ 70년대 끝무렵 시골살림을 만나면서 배우고 살핀 작은 것, 또는 어느 한 가지를 처음 밝힌 글이다

《이문구-으악새 우는 사연》(한진출판사,1978) 책머리


이야기의 지엽적인 내용을 지적하는 데만 급급해서

→ 이야기 곁가지를 꼬집는 데만 바빠서

→ 이야기 꼬투리를 잡는 데만 바빠서

→ 자잘한 이야기를 따지는 데만 바빠서

→ 아무것 아닌 이야기를 붙잡는 데만 바빠서

《쿠로다 야스후미/김경인 옮김-돼지가 있는 교실》(달팽이,2011) 243쪽


문화의 지엽적 세목이라 할 주거·복식·음식 등에 문화를 붙여, 주거문화·복식문화·음식문화라고 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 문화에서 곁가지 같은 갈래라 할 집·옷·밥이라는 말에 문화를 붙여, 집문화·옷문화·밥문화라고 하면 어울리지 않는다

→ 문화에서 작은 갈래라 할 집·옷·밥에 문화라는 말을 붙여, 집문화·옷문화·밥문화라고 하면 어울리지 않는다

《이수열-이수열 선생님의 우리말 바로 쓰기》(현암사,2014) 234쪽


아니면 지엽적인 문제에 불과했을까

→ 아니면 작은 문제일 뿐이었을까

→ 아니면 곁가지일 뿐이었을까

→ 아니면 하찮은 일이었을까

→ 아니면 대수롭지 않았을까

《필립 T.호프먼/이재만 옮김-정복의 조건》(책과함께,2016) 18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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