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솔직 率直
솔직한 성격 → 꾸밈없는 성격 / 바른 마음씨
솔직한 대답 → 바른 대답 / 숨김없는 대답
솔직한 심정으로 → 꾸밈없는 마음으로 / 숨김없는 마음으로
솔직히 고백하다 → 고스란히 털어놓다 / 바른대로 털어놓다
묻는 말에 솔직히 대답해라 → 묻는 말에 바로 대답해라
솔직히 말해서 → 바른대로 말해서 / 바로 말해서
‘솔직하다(率直)’는 “거짓이나 숨김이 없이 바르고 곧다”를 가리킨다고 해요. 이 뜻풀이처럼 ‘숨김없다’나 ‘바르다’나 ‘곧다’로 손볼 만해요. ‘꾸밈없다’라든지 ‘바른대로’라든지 ‘바로’로 손볼 수 있고요. 말을 할 적에는 ‘고스란히’ 털어놓는다고 할 만하고, “감추지 않고”나 “숨기지 않고” 털어놓는다고 해도 잘 어울립니다. 2017.3.20.달.ㅅㄴㄹ
솔직이 말해서 한 개 정도는 나도 먹고 싶었으나 차마 그럴 수가 없었다
→ 털어놓고 말해서 한 알쯤은 나도 먹고 싶었으나 차마 그럴 수가 없었다
→ 바른대로 말해서 한 알쯤은 나도 먹고 싶었으나 차마 그럴 수가 없었다
《이외수-내 잠속에 비 내리는데》(여원,1988) 85쪽
그 시절이 지닌 솔직 담백함을 표현할 수 있는 작가의 꾸밈없는 서정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 꾸밈없고 수수한 그때를 그릴 수 있는 작가가 보여주는 마음을 새삼 깨닫는다
→ 맑고 수수한 그때를 그릴 수 있는 작가는 꾸밈없는 마음인 줄 새삼 깨닫는다
《이명석-이명석의 유쾌한 일본 만화 편력기》(홍디자인,1999) 61쪽
솔직히 이해해 줄 것이라곤 생각 안 했어요
→ 털어놓자면 헤아려 줄 줄은 생각 안 했어요
→ 아무래도 헤아려 주리라곤 생각 안 했어요
《엘렌 심-고양이 낸시》(북폴리오,2015) 46쪽
내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더니
→ 내 마음을 숨김없이 말했더니
→ 내 마음을 털어놓았더니
→ 내 마음을 고스란히 얘기했더니
《케이-남편이 일본인입니다만》(모요사,2016) 71쪽
소탈하고 솔직한 이야기 속에 나도 같이 웃고 가슴이 찡해지기도 했다
→ 수수하게 털어놓는 이야기에 나도 같이 웃고 가슴이 찡해지기도 했다
→ 털털하고 꾸밈없는 이야기에 나도 같이 웃고 가슴이 찡해지기도 했다
《안미선-언니, 같이 가자!》(삼인,2016) 3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