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140 : 숨은 행간



숨은 행간까지

→ 숨은 뜻까지

→ 숨은 곳까지


행간(行間) : 1. 쓰거나 인쇄한 글의 줄과 줄 사이. 또는 행과 행 사이 2. 글에 직접적으로 나타나 있지 아니하나 그 글을 통하여 나타내려고 하는 숨은 뜻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한자말 ‘행간’은 “숨은 뜻”을 빗댈 적에 씁니다. “숨은 행간”이라 하면 겹말이에요. 한자말을 쓰려 한다면 ‘행간’만 쓸 노릇입니다. 한자말 없이 이야기를 펼쳐 보겠노라 한다면 “숨은 뜻”이나 “숨은 마음”으로 손질합니다. 또는 “숨은 곳”이나 “숨은 데”나 “숨은 자리”로 손질할 수 있어요. 2017.3.18.흙.ㅅㄴㄹ



저라는 인간을, 숨은 행간까지 낱낱이 읽어 버린 어머니 앞에서

→ 저라는 사람을, 숨은 마음까지 낱낱이 읽어 버린 어머니 앞에서

→ 저라는 사람을, 숨은 곳까지 낱낱이 읽어 버린 어머니 앞에서

→ 저라는 사람을, 숨은 데까지 낱낱이 읽어 버린 어머니 앞에서

《김이경-책 먹는 법》(유유,2015) 1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