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133 : 회색빛 잿더미



회색빛 잿더미들은

→ 잿빛 더미들은

→ 잿더미들은


회색(灰色) : 재 빛깔과 같이 흰빛을 띤 검정

회색빛(灰色-) : 재의 빛깔과 같이 흰빛을 띤 검은빛

잿빛 : = 회색빛



  한자말 ‘회색’은 “재 빛깔”을 가리켜요. “회색빛 잿더미”라고 하면 얼핏 보기에는 아무렇지 않은 말씨인 듯하지만 ‘회색’은 ‘잿빛’을 뜻하니 “잿빛 잿더미”라고 말한 셈입니다. 겹말이에요. “잿빛 더미”로 손질하든지 ‘잿더미’로 손질해 줍니다. 그런데 한국말사전은 ‘잿빛’을 풀이하지 않고 ‘회색빛’을 보라고 다루어요. ‘회색빛’은 겹말인데 말이지요. 한국말사전은 ‘회색빛’은 털어내야 올바르고 ‘회색 : → 잿빛’으로 다루어야 알맞습니다. 2017.3.13.달.ㅅㄴㄹ



철제 스탠드 재떨이가 아직도 기억 속에 선연하다. 그 안에 수북이 쌓인 회색빛 잿더미들은

→ 쇠붙이 재떨이대가 아직도 머리 속에 또렷하다. 거기에 수북이 쌓인 잿더미들은

→ 쇠붙이 재떨이대가 아직도 생생히 떠오른다. 거기에 수북이 쌓인 잿빛 더미들은

《김영건-당신에게 말을 건다, 속초 동아서점 이야기》(알마,2017) 13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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