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099 : 차이에 따른 차이



기후 차이에 따른 외형적인 차이가 거의 없어

→ 날씨가 달라도 겉모습은 거의 다르지 않아

→ 어느 날씨여도 겉모습은 거의 같아

→ 어느 곳에서도 겉모습은 거의 같아


차이(差異) : 서로 같지 아니하고 다름



  “기후 차이에 따른 외형적인 차이가 거의 없어”는 무슨 뜻일까 하고 헤아려 봅니다. “다른 날씨”에 따른 “다른 겉모습”이 거의 없다는 소리인데 여러모로 아리송합니다. 보기글을 살피면 사자는 온대나 열대에서 산다는데, 온대에서든 열대에서든 “다른 겉모습이 아니”라는 뜻이지 싶어요. 그러니 이 보기글은 ‘차이’라는 한자말을 잇달아 쓰거나, ‘차이’를 ‘다르다(다름)’으로 손질하기보다는 “어느 곳에서든 겉모습은 거의 다르지 않아”나 “여느 고장에서든 겉모습은 거의 같아”로 손질할 적에 뜻이 또렷하리라 느낍니다. 2017.3.5.해.ㅅㄴㄹ



사자들은 기후가 따뜻한 온대와 열대에만 주로 살아. 그래서 기후 차이에 따른 외형적인 차이가 거의 없어

→ 사자는 거의 온대와 열매에만 살아. 그래서 어느 곳에서든 겉모습은 거의 다르지 않아

→ 사자는 날씨가 따뜻한 곳에서 살아. 그래서 어느 곳에 살아도 겉모습은 거의 같아

《이주희-야생 동물은 왜 사라졌을까?》(철수와영희,2017) 1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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