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090 : 땅을 개간



논밭을 만들려고 땅을 개간하면서

→ 논밭을 삼으려고 땅을 일구면서

→ 땅을 논밭으로 일구면서

→ 논밭을 얻으려고 따비질을 하면서

→ 논밭을 늘리려고 쟁기질을 하면서


개간(開墾) : 거친 땅이나 버려 둔 땅을 일구어 논밭이나 쓸모 있는 땅으로 만듦. ‘일굼’으로 순화

따비 : 풀뿌리를 뽑거나 밭을 가는 데 쓰는 농기구

쟁기 : 논밭을 가는 농기구



  한자말 ‘개간’은 “땅을 일굼”을 가리키니 “땅을 개간하면서”라 하면 겹말이에요. “땅을 일구면서”로 고쳐씁니다. 또는 “땅을 논밭으로 일구면서”로 적어 볼 만해요. 한자 ‘墾’은 ‘따비질’을 나타내기도 한대요. 따비질이란 따비를 써서 땅을 가는 일이지요. 그래서 이 보기글은 “따비질을 하면서”나 “쟁기질을 하면서”로 손질해 볼 수 있어요. 2017.3.2.나무.ㅅㄴㄹ



사람들이 논밭을 만들려고 땅을 개간하면서 호랑이랑 마주치는 일이 많아졌어

→ 사람들이 논밭을 삼으려고 땅을 일구면서 범이랑 마주치는 일이 늘어났어

→ 사람들이 땅을 논밭으로 일구면서 범이랑 자주 마주쳤어

→ 사람들이 논밭을 얻으려고 따비질을 하면서 범이랑 자주 마주쳤어

《이주희-야생 동물은 왜 사라졌을까?》(철수와영희,2017) 1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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