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 (도서관학교 숲노래 2017.2.26.)

 ― 전남 고흥군 도화면 동백마을

   ‘도서관학교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사진틀을 다 짜고 이틀을 말립니다. 그늘에도 두고 볕에도 두면서 말린 다음에 창호종이를 한 겹 바릅니다. 창호종이를 바르고서 낮밥을 먹습니다. 즐겁게 밥을 먹고서 사진을 붙이기로 합니다. 붓으로 풀을 발라 붙이면 된다고 보여주니 큰아이가 혼자 붙여 보겠노라 합니다. 작은아이는 장난감 자동차를 쥐고 뒤꼍을 오르내리며 놉니다. 큰아이 나름대로 큰아이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골라서 붙입니다. 사진틀에서 비는 자리에는 그림을 그려 넣을 생각입니다. 두 아이하고 천천히 그림을 그려 넣으면 사진틀 짜기는 끝. 이제 이 사진틀을 잘 싸서 씩씩하게 짊어지고 포항까지 날라야지요. 손을 놀려 짓는 놀이를 아이들이 좋아해 주니, 다음에는 빨랫대를 손수 짜 보자고 생각합니다. 차츰 날이 풀리는 만큼 톱을 들고 도서관학교 둘레에서 대나무를 베어 뭔가 뚝딱거리기도 할 생각입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도서관일기)








(‘도서관학교 지킴이’ 되기 안내글 :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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