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도서관학교 숲노래 2017.2.21.)

 ― 전남 고흥군 도화면 동백마을

   ‘도서관학교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다가오는 삼월에 포항에 있는 ‘달팽이 책방’에서 사진잔치를 하면서, 이야기마당을 엽니다. 포항에는 아직 가 보지 못했고, 달팽이 책방으로 마실을 가 보지 못했어요. 포항에 언젠가 가리라 하고 생각한 지 스물 몇 해요, 포항에 달팽이 책방이 문을 열고 멋진 신문을 내는 줄 본 뒤에 그곳에 좋은 일로 마실을 해 볼 수 있겠지 하고 생각한 지도 꽤 됩니다. 지난 2016년 12월에 나온 《시골에서 책 읽는 즐거움》이 작은 끈이 되어 달팽이 책방하고 스토리닷 출판사가 이어졌고, 저는 덩달아 사진잔치랑 이야기마당을 헤아려 봅니다. 사진을 어떻게 꾸미면 좋을까를 놓고 두 가지로 생각합니다. 하나는 16쪽짜리 단출한 사진책을 스무 권쯤 마련하기입니다. 둘은 나무를 손수 짜서 사진틀을 마련해서 작은 사진을 붙여 보기입니다. 사진틀을 업체에 맡겨 볼까 하다가, 우리 집에 나무랑 톱이 있으니 아이들하고 손수 해 보자는 생각으로 바뀌었어요. 품이나 겨를을 많이 들여야 할 테지만 재미난 사진틀이 나오리라 생각해요. 도서관학교 숲노래가 마련하는 사진잔치는 ‘사진을 안 팔고’ ‘사진을 함께 나누는’ 자리로만 삼으려 하기 때문에 사진틀을 여럿 돈을 들여 꾸미지 않아도 됩니다. 이야기를 길어올리는 사진으로 꾸미려 하고, 사진틀도 이 얼거리로 짜려 해요. 사진책은 업체에 맡겨야 하기에 어제오늘 눈알이 빠지도록 편집을 하는데 자꾸 풀그림이 엉키며 손목이 저립니다.  포항 다녀올 찻삯이며 알림종이 찍을 돈을 잘 모아야겠습니다. ㅅㄴㄹ


(슾노래/최종규 . 도서관일기)





(‘도서관학교 지킴이’ 되기 안내글 :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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