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052 : 일상은 삶입니다



일상은 대부분 산기슭의 삶입니다

→ 삶은 거의 산기슭에서 보냅니다

→ 우리 삶은 거의 멧기슭에 있습니다

→ 우리는 거의 멧기슭에 하루를 보냅니다

→ 우리는 거의 멧기슭에 삽니다

→ 우리는 거의 멧기슭에 지냅니다


일상(日常) :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

생활(生活) : 1. 사람이나 동물이 일정한 환경에서 활동하며 살아감 4. 어떤 행위를 하며 살아감

삶 : 1. 사는 일. 또는 살아 있음



  날마다 되풀이되는 ‘생활’을 ‘일상’이라 한다는데, ‘생활 = 삶’이에요. “일상은 산기슭의 삶입니다”라 하면 겹말 얼거리입니다. 보기글은 앞쪽에 ‘삶’을 넣어 “삶은 거의 멧기슭에서 보냅니다”로 손보거나, 뒤쪽에 ‘살다’를 넣어 “우리는 거의 멧기슭에서 삽니다”로 손보아야지 싶어요. ‘일상’이라는 한자말을 꼭 쓰고 싶다면 “일상은 거의 산기슭에서 보냅니다”로 적을 수 있어요. 2017.2.15.물.ㅅㄴㄹ



산 정상에 올라가야 숨 막히는 전경을 볼 수 있지만 그곳에 오래 머무를 수는 없습니다. 일상은 대부분 산기슭의 삶입니다

→ 산꼭대기에 올라가야 숨 막히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그곳에 오래 머무를 수는 없습니다. 삶은 거의 산기슭에서 보냅니다

→ 멧꼭대기에 올라가야 숨 막히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그곳에 오래 머무를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거의 멧기슭에 삽니다

《조정민-새로운 길을 가는 사람》(두란노,2013) 1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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