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공감 共感
공감을 느끼다 → 함께 느끼다 / 같이 느끼다
공감을 얻다 → 한마음을 얻다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다 → 많은 이가 함께 느끼도록 했다
나 역시 공감이 갔다 → 나도 같은 마음이 됐다 / 나도 한마음이 됐다
공감하리라 생각해 → 똑같이 느끼리라 생각해 / 한마음이리라 생각해
누구보다도 공감하다 → 누구보다도 한마음이다 / 누구보다도 같은 마음이다
‘공감(共感)’은 “남의 감정, 의견, 주장 따위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을 가리킵니다. 이 한자말은 퍽 널리 씁니다. 쓸 만하니 쓸 텐데, 곰곰이 따져 본다면 “함께 느끼다”나 “같이 느끼다”로 손볼 수 있고, ‘한마음’으로 고쳐쓸 수 있어요. 더 헤아린다면 ‘함께느낌·같이느낌’처럼 새말을 지어 볼 만해요. ‘한느낌’이라는 말을 새로 지어도 될 테고요. 2017.2.7.불.ㅅㄴㄹ
거기에서 생겨나는 사랑과 공감의 연대감도 휴머니즘이 아닐까
→ 거기에서 생겨나는 사랑과 하나라는 마음도 휴머니즘이 아닐까
→ 거기에서 생겨나는 사랑과 어깨동무하는 마음도 따뜻한 넋이 아닐까
→ 거기에서 생겨나는 사랑과 함께하는 마음도 따뜻한 숨결이 아닐까
《사이토 지로/손상익 옮김-아톰의 철학》(개마고원,1996) 128쪽
지난해의 얼굴로 돌아간 선생님을 ‘최고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도, 어른의 마음을 공감하면서 이해할 만큼 자라난 것이다
→ 지난해 같은 얼굴로 돌아간 선생님을 ‘가장 좋은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도, 어른과 한마음이 되면서 헤아릴 만큼 자라난 셈이다
《일본 초·중학생/이오덕 옮김-한 사람의 목숨》(한국글쓰기연구회,2001) 109쪽
둘 사이에 따뜻한 공감과도 같은 것이 흐르고
→ 둘 사이에 따뜻한 마음과도 같은 것이 흐르고
→ 둘 사이에 따뜻한 숨결과도 같은 것이 흐르고
→ 둘 사이에 따뜻한 기운과도 같은 것이 흐르고
《이마 이치코/이은주 옮김-문조님과 나 1》(시공사,2003) 100쪽
갈수록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아픔에 공감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
→ 갈수록 아이들은 다른 사람 아픔을 함께 느끼는 기운이 떨어진다
→ 갈수록 아이들은 다른 사람 아픔을 함께하는 마음이 옅어진다
《고은우·김경욱·윤수연·이소운-이 선생의 학교폭력 평정기》(양철북 펴냄,2009) 136쪽
중요한 것은 사진을 보는 사람이 공감을 하느냐, 못 하느냐이다
→ 사진을 보는 사람이 함께 느끼느냐 못 느끼느냐가 중요하다
→ 사진을 보는 사람이 한마음이 되느냐 못 되느냐가 대수롭다
《조세현-조세현의 얼굴》(앨리스,2009) 166쪽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는 무관심의 세계화에 풍덩 빠지고 말 겁니다
→ 이웃과 아픔을 나누지 못하며 고개를 돌리는 세계화에 풍덩 빠지고 말 겁니다
→ 이웃이 아플 때 함께 못 느끼며 고개를 돌리는 세계화에 풍덩 빠지고 말 겁니다
→ 아픈 이웃을 같이 느끼지 못하며 등을 돌리는 세계화에 풍덩 빠지고 말 겁니다
《김인국·손석춘-새로운 독재와 싸울 때다》(철수와영희,2014) 49쪽
같이 공감해 주고 나서는 그 상태로 놔두는 게 아니니까
→ 같이 느껴 주고 나서는 그대로 놔두지는 않으니까
→ 같이 아파해 주고 나서는 그대로 놔두지는 않으니까
《안미선-언니, 같이 가자!》(삼인,2016) 23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